제가 맛집포럼에서 검색해서 가장 평이 좋아보이는 두 곳을 직접 방문한 후 쓰는 후기입니다.
나중에 누구한테 알려줄 때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서 직접 글의 형태로 남기기 위해,
그리고 좋은 곳을 추천 받아 맛있게 먹고 온지라, 이 포럼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보답으로 작성합니다ㅎㅎ
1. 산더덕 닭갈비 (춘천시 낙원동 17)
강원도청, 명동닭갈비골목이 있는 번화가 근처에 있습니다. 주변 닭갈비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협소한 편입니다.
주차비는 가게 이용자에 한해서 아주 저렴한 편이구요. 번화가 근처인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게는 작은 편입니다. 낡고 허름해서 약간 거리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최악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화장실을 가진곳은 첨 봤습니다.
가게 벽면에는 누가 다녀왔다~ 는 방명록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은 숯불닭갈비를 파는 곳입니다. 새빨간 양념을 뿌린 순살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서 먹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숯불닭갈비를 먹어본 적이
처음이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체 사람들이 왜 철판닭갈비를 먹는걸까?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서울촌놈 4명이 먹고 오면서
며칠 내내 닭갈비 타령만 했을 정도로 괜찮습니다. 적당히 매콤짭짤하고 고기는 부드럽기 때문에 불호가 생길 맛이 아닙니다.
막국수는 마치 어머니가 해주신 듯한 비주얼입니다. 식초로 맛을 낸 자극적인 서울 막국수와는 달리 고소한 면의 맛이 강합니다. 맛있습니다.
먹고 나면 고소한 맛에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다들 된장찌개도 추천해주시던데 저희는 남자 4명이서 닭갈비 4인분, 막국수 2개에 배불러서 찌개는 못먹고 나왔습니다.
기타 밑반찬은 동치미, 채소 정도만 간단히 나오는 정도입니다.
가격은 닭갈비 1인분에 10,000원, 막국수는 5,000원입니다. 도움 받은 블로그를 별첨하니 사진이 궁금하시면 한번 둘러보세요.
http://blog.naver.com/k900124/220262757906
가게 특성상 남자끼리 놀러가서 배불리 먹고 마시고 맛있었다! 하기에 적절해보입니다. 데이트로는 글쎄요...
2. 통나무집 닭갈비(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38-26)
촌놈이라 길 파악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소양감 댐으로 가는 길 중에 있습니다. 가게가 왼쪽에 있는데 댐으로 가는 외길이다보니, 가게를
살짝 지나쳐서 유턴을 해야합니다. 직진 하면 댐으로 올라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ㅎㅎㅎ 대중교통은 좀 어려워보이고, 자차가 필요해보입니다.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주차하기에 편합니다.
가게는... 가게라고 불러야될 수준이 아니긴 합니다. 이렇게 큰 닭갈비집은 처음봐서요. 굉장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화장실은 안가서
모르겠지만 아마 분명 잘되있을것 같습니다. 줄서서 먹는다는 말이 있는만큼 밖에 대기실 같은 장소도 있는데, 제가 간 시간이 평일 오후 2시라
다행히 대기가 없었지만, 제가 먹고 나올때에는 대기가 생겼더라고요.
흔히들 아시는 철판닭갈비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철판닭갈비 좋아하지도 않고 돈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별로 기대를 안했습니다만
먹어보니 많은 분들이 추천할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서울에서 먹어본 그 어떤 철판닭갈비보다 상위호환입니다. 맛이야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로 그 맛이지만, 닭냄새도 없고 양도 많고 들어간 채소도 신선하니 맛있어서 흠이 없는 분명한 상위호환 닭갈비입니다.
짜지 않고 맵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는데, 혹자는 달다고 혹평해서 뭐가 달다는거지? 했는데 아마 안에 들어간 채소 때문인듯합니다.
양배추가 달아요... 좋은 양배추인가봅니다.
막국수가 진짜 최고입니다! 막국수를 시키면 비빔국수 상태에서, 주전자에 담긴 육수가 나옵니다. 기호에 맞춰서 먹을 수 있지요. 정말 엄청
고소하고 맛있어서 포장 되냐고 물어봤는데 막국수는 포장이 안된다고 해서 안타까웠습니다.
기타반찬은 김치와 물김치, 채소뿐입니다. 김치류는 확실히 좀 단맛이 강한 것 같습니다. 김치가 들어간 볶음밥도요.
남1여1이 가서 닭갈비 2인분, 막국수 하나, 볶음밥 하나로 엄청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닭갈비 10,000원, 막국수 6,000원입니다.
따로 생각나는건... 직원 분들이 진짜 엄청 친절하십니다. 제가 가본 그 어떤 가게보다 친절합니다. 한명이 친절한게 아니라, 제가 먹은 구역을
담당하는 분들이 네 분 정도 계셨는데 전부 모두 친절하셨습니다. 기억에 정말 남을 정도로요.
또... 밥을 볶기 위해 철판에 눌러 붙은 찌꺼기들을 떼어내야되는데 그 장면이 좀... 밥 먹을때 보기에는 안좋습니다. 이상한 기구로 긁어내는데
긁어낸 잔해들이야 원래 그렇게 생긴거지만 긁어내는 기구들이... 세척된걸로 긁어내는 게 아니라서요. 물론 왠종일 긁어대는 용도이니 세척할
필요가 없는건 알겠지만 외관상 좋지가 않아요.
소양강댐 가는 길이다보니 드라이브 코스 겸해서 가는 것이 무척 좋아보입니다. 무엇보다 가게도 깔끔해서,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정말 좋아요.
근처에 차로 5~10분 거리에 구봉산 전망대도 있으니 가서 커피 한잔 하시면서 드라이브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워낙 두 가게 다 맛있게 먹고와서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으니 그냥 추천은 추천으로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사진 같은 것보다는 검색에서 찾지 못한 경험적인 내용들을 넣으려고 했으니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두 가게 다 유명해서 검색하면
좌좌잘 나오니 부족한 내용에 대해서는 검색 한번씩들 해보시고 가십시오!^^ 이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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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닭갈비 여기 넘는데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ㅎㅎ (춘천출신)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1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