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O리그 역대 최고액인 4년 151억원에 SSG 복귀를 결정한 김광현이 2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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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슈퍼스타는 소속팀 뿐이 아닌 리그 전체를 움직인다.
리그 판도를 흔드는 것은 물론 리그 흥행에도 거대한 동력이 된다.
실제로 에이스 투수가 등판한 경기에 유독 많은 관중이 찾고 시청률 역시 올라간다.
40주년을 맞이하는 KBO리그가 흥행 악재 극복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소속팀 SSG는 물론 KBO리그 전체적으로도 더할나위 없는 호재다.
2년 동안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던 김광현이 지난 8일 SSG로 복귀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 르네상스 중심에 섰던 그가 정상 무대를 경험한 뒤 다시 29번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고 홈구장 랜더스필드 관중석도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2018년 인천 문학에 100만 관중이 집결했던 모습을 한 번 더 기대할 수 있다.
김광현만 있는 게 아니다.
티켓 파워로는 대적할 상대가 없는 KIA 또한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에서 돌아왔다.
더불어 지난 겨울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선수들의 이동이 많았다.
호랑이 멤버가 된 나성범 외에 손아섭(NC), 박건우(NC), 박해민(LG), 박병호(KT) 등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이 강팀으로 이적했다.
역대급 상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KIA 양현종이 불펜 투구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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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도 부푼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린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석이 텅 빈 상태로 두 시즌을 치르면서 손해가 막심하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전부터 관중석을 채울 수 있다.
하향곡선을 그렸던 시청률도 직관 열기가 살아나면 반등할 수 있다.
KBO리그는 2008년부터 경기당 평균 관중수와 시청률이 정비례 관계를 형성했다.
슈퍼스타가 합류한 시즌 유독 많은 관중이 그라운드를 찾았고 시청률도 상승했다.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이 일제히 한국으로 돌아온 2012년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3451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다.
당시 KBO리그 시청률도 평균 1%가 훌쩍 넘었다.
2017년 이대호의 복귀 또한 롯데에 호재로 작용했다.
당해 롯데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는 거의 모든 경기를 챙겨보는 헤비 팬은 물론 가볍게 야구를 즐기는 라이트 팬도 직관과 시청을 두루 즐긴다.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시청률 하향곡선도 제한된 직관에서 비롯됐을 확률이 높다.
올해는 슈퍼스타의 복귀와 이동, 그리고 다시 열린 관중석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 2012년 6월 10일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구장. 한화 선발 박찬호가 6회초 한타자를 막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자 관중들이 열렬히 환호했다.
박찬호는 이에 모자를 벗어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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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무증상 혹은 경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나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감염시에는 선수도 일주일 가량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선수층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뎁스가 강한 팀이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며 상위권에 자리할 전망이다.
슈퍼스타의 활약 만큼이나 새 얼굴의 깜짝 활약도 중요하게 작용할 2022시즌이다.
선수단, 구단 관계자, 그리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마음으로 극복을 응시하면 흥행 반등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초유의 시즌 중단 사태를 반성하며 공정한 리그, 약속을 지키는 리그가 됐을 때 야구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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