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시겠다면 바리테스님 글 중에 아무거나 하나 찍어서 고르세요 ㅇㅅㅇ...

남이 뭐라고 해드리기가 힘든게 사실 본인도 자기한테 뭐가 좋은지 잘 모릅니다....;;;
초보일 때는 특히나 더 몰라요.

게임캐릭터처럼 무조건 어떤 수치라도 높으면 좋은거다 그러면 그냥 기계적인 테스트를 통해 수치화 시켜서 이게 좋다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

탁구 라켓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것들은 성능의 고하가 아니라 감각의 다름 이거든요...

예를 들면 딱딱함과 부드러움 이라는 감각은 서로 상반되는 관계로 동시에 높거나 낮을 수가 없죠.
딱딱함 수치 100 vs 딱딱함 수치 30

전자가 숫자가 높다고 좋은 라켓이에요 ... 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는게 그걸 좋아하냐 안하냐의 문제니까요 ㅇㅅㅇ
저걸 다르게 말하면 부드러움 수치 30 vs 부드러움 수치 100 일 수도 있는거거든요 ㅎㅎ

게다가 그 감각이 완전히 개인취향을 타는 문제고 또 모두가 같은 감각을 느끼지를 않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라켓에 러버조합으로도 누구는 딱딱하다 그러고 누구는 부드럽다고 그래요.

기존에 더 부드러운 걸로 쳤던 사람은 딱딱하다 느끼고, 더 딱딱했던 걸로 쳤던 사람은 부드럽다고 느끼는데
전국민이 모두 쳐본 라켓조합이라는게 없잖아요 ㅎㅎ

뭐 부드럽다, 공이 빠르다... 그런 식의 표현으로는 무엇을 기준으로 얼마만큼 부드럽고 얼마만큼 빠른건지 표현이 안되거든요.

A라는 기준이 있으면 B라켓은 반발력은 A보다 좋은 거 같아서 마음에 드는데 A보다 많이 울려서 그건 나한텐 좀 별로다.
C는 A보다 공이 쑥 들어왔다가 나가는 거 같은 느낌인데 이건 별로다 그냥 표면에서 빡! 튀어나가는거 였으면 좋겠다.

그럼 A보다 반발력이 좋으면서 울림은 적고 감각이 좀 딱딱한 라켓조합을 찾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본인 라켓을 찾으면 되요.

그런데 아직 A가 없으시잖아요.
기준이 없으니 무슨 조합을 쓰셔도 이게 좋은지, 나쁜지 본인도 아직 알지 못하셔요 ㅎㅎ

그냥 제대로된 폼을 배울 수 없는 수준 미달의 제품만 아니면 되는데
바리테스님 글에 있는 것들은 전부 일정수준 이상의 것이거든요.

진짜 그냥 번호정해놓고 주사위 굴려서 사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취향이 생기고 취향대로 고르게 되실겁니다.

아참 그리고 실력이 늘면서도 또 취향이 변하기 때문에....

스매쉬 위주의 플레이를 하던 분이 그에 맞는 라켓을 좋아하시다가 레슨받으면서 드라이브가 익숙해지시고 전형이 바뀌면 또 자연스레 드라이브가 잘걸리는 조합을 찾게 되셔요.

본인도 잘 몰랐는데 레슨받다보니 컷트 감각이 남들보다 좋아서 수비가 되게 잘된다 그러면 사람인지라 잘하고 칭찬받는게 재밌거든요 ㅎㅎ
그러다가 수비형으로 가시게되면 또 수비형 라켓조합으로 가게되실 수도 있구요.

20만원이라는 나름 적지 않은 돈을 쓰시는거니 고민도 되시겠지마는 일단 쓰다가 중고로 팔고 바꿔도 되니까요.
처음에는 조합에 그렇게 크게 고민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ㅎㅎ

제 리스트에 있는 것들 중에 가장 간지나는 라켓을 하나 고르세요.
어느 것을 선택하시든 무리없는 효율적인 셋팅입니다.

다만 20만원 정도의 예산이라면 러버를 최신제품으로 하실 수 있겠네요.^^;

다음 카페 고슴도치 탁구 클럽에 가보세요.. 탁구의 바이블입니다.

멍멍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