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회에 이어서 시대회를 처음 참가...
정말로 시대회는 파트너를 구 할 수 없어서 아무나 그냥 서있어만 주면 된다고 해서 어렵사리 구했는데...
주말에만 오시는분이라 저와 연습은 딱 한번 해봤지만 1게임도 승리를 하지 못 했어요 -_-;
구대회 파트너분이랑 연습게임하면 거진 다 이기던분들을 시대회 파트너랑 연습하면 10점차 이상으로 지는 놀라움에 저는 할말을 잃었어요. (구대회 파트너는 구력 겨우 3개월인데 그래도 수비랑 서브는 잘함-_-;;;)
특히 체육관 누님들에게 10점차 이상으로 졌을때는 좌절을 금치 못 했어요.
누님들과 구대회 파트너랑 하면 10점차 이상으로 항상 이겼거든요.
그래서 방법이 없다 상대방과 연습할 시간은 없으니 나라도 열심히 연습해야지 하고 죽어라 연습을 했는데...
시대회 나가서 첫 게임을 하는데 상대방은 배드민턴 친지 이제 3개월 된 애들이었어요 -_-
그래서 해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에 게임을 하는데...
시대회가서 우리편이 서브를 넣을줄 모르더군요. 진짜 서브가 너무 높아요.
시작하자마자 서브하자마자 때려 맞고... 또한 수비도 안 되고 -_ㅠ
정말 게임하면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진짜 대회에서 1승 한 번 해볼려고 아침 점심 저녁 연습을 그렇게 했는데...
우리편 서브를 넣을줄 모르니 내가 아무리 잘해서 점수를 내주어도 서브에서 막혀버리고 그리고 서브 받을때도 아주 상대방이 받기 좋게 리시브를 해주어서 스매쉬를 치게 주는데 스매쉬 수비도 안 되고 -_ㅠ
엉엉엉... 진짜 딴건 몰라도 서브와 리시브만 어떻게 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더군요.
점수차가 무려 9점이 차이났는데... 정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방법은 서브 밖에 없더군요.
제가 서브권을 잡았을때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롱서브와 대각서브로 연속 6점을 내서 거의다 상대방 점수를 따라잡았어요 ... (상대방도 초보라 이런 서브에 약함)
근데 우리편은 스매쉬나 이런게 안 되고 제가 스매쉬 치면 상대방이 올려주면 우리편이 푸쉬를 하는데 100프로 다 걸리니 제가 스매쉬를 할 수가 없어요. 드랍만 계속 놓는데 아... 참 허망했습니다....
게임은 20:25로 패배했고 저는 경기후 소개팅이 있어서 집에 갈려고 밖을 나갔는데...
주차장에 보니 제 차가 사고가 나있어요 ㅠ.ㅠ
상대방차는 사고를 낸채로 차에 전화번호도 안 남겨놓은채 그냥 가버리고...
저는 경비실에 안내방송도 2시간동안 하다가 안와서 경찰 불러서 신원조회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불가능 하다며 보험사 불르라고 해서 우리쪽 보험사 부르고 상대방은 3시간만에 나타나더군요 -_ㅠ
상대방이 너무 늦게 나와서 소개팅도 파토나고 또 상대방은 초면부터 저한테 반말을 하고 또 내가 사고를 냈다고 하면서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이 아저씨가 진짜 사람 열받게 .... 제 앞에 차가 이중주차 되어있어 나가지도 못 하고 저는 새벽 6시에 와서 주차를 했고 아저씨는 11시30분에 와서 주차를 나중에 했는데 어떻게 제가 와서 박았다고 우기는건지 정말 너무나 열이 받더군요.
사실 그렇게 큰 사고가 아니라서 미안하다고 하면 그냥 도색값만 받고 끝낼려고 했는데 너무 화가나서 렌트에다가 범퍼 풀교체까지 할 생각이 들더군요.
와... 대회 초탈 + 자동차 사고 + 소개팅 파토...
3가지 사건이 단 하루만에 일어나서 정말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소개팅 나갈려고 일주일 사이에 살을 7kg나 빼서 저는 거의 환골탈퇴 수준에 체력도 완전 고갈된 상태였는데 -_ㅠ(덕분에 배드민턴 칠 때 힘이 너무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자동차 사고 저저번주에도 비슷하게 났었거든요 ㅠ.ㅠ
아무튼 시대회는 저에게 엄청난 상처만 나고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솔직히 대회결과야 예상한거라 그다지 별로 안 놀랬지만 소개팅 파토와 반말하는 상대방 차주 아저씨 때문에 깊은 빡침에 잠을 잘 수 없더군요
. 진짜 마지막까지 미안하다고 한 마디를 안 하니 마음속에서 욕이 계속 올라오더군요 -_ㅠ
아....그냥 나가보지 말걸 그랬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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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