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배드민턴 안친지는 몇년 됐는데
오늘 친구 녀석이 라켓 산다고해서 따라갔다가 문득 생각나서 글 씁니다.
사실 요즘은 브랜드는 어느 것을 골라도 별로 상관이없습니다
제가 첨 시작한건 10년 전쯤인데 사실 그땐
요넥스가 압도적으로 라켓이 좋은 편이었죠, 다양한 기술력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사용해보면 확실히 성능이 좋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요즘 후발 업체들이 많이 치고올라왔고 가격대나 성능자체도 평준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요넥스가 있고 초보자들이 입문시에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주봉이 있죠 주봉의 1900번 라켓은
입문자 및 초중급까지 아우를 수 있는 라켓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빅터도 국대 스폰들어가면서 유명해 졌고 트라이온이나 하이텍등도 개성있는 브랜드죠
요넥스는 최신 제품들은 제가 못사용해봤으나, 확실한 것은 각 라켓마다 특징이 아주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력을 쌓고 중급에서 상급으로 올라갈때 잘 고르신다면 굉장히 뛰어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원칙적인 것은 역시 자기 손에 잘 맞는 라켓을 고르는 것이겠죠 ㅎ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클럽에 가거나 레슨을 받거나 처음 시작하면 게임을 들어가긴 커녕
기본 자세 잡고 스윙 연습하고 스텝 연습하고 이과정도 힘들거든요
따라서 대부분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라켓을 선택하면 됩니다. 위에서 말한 주봉 1300이나 1900같은 라켓이 무난합니다.
대체로 자신이 수비형이다 공격형이다 등으로 나누어서 라켓을 선택하게 되는데
참고사항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이 수비에 치중해야할 때, 공격적으로 나서야할때가 분명히 있거든요
자신의 역할은 언제든 바뀌기 때문에 수비하기에 '용이'하거나 또는 공격에 '유리'한 라켓은 있으나
자신의 스타일을 딱 정해서 난 이런 라켓을 써야해, 하는 식의 선택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일단 라켓을 고를때 라켓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라켓의 탄력, 밸런스, 무게, 그립사이즈 가 있겠네요
1. 탄력
가장 단단한거부터 extra stiff -> stiff -> medium -> flexible -> very flexible 등으로 나누는데
크게 뻣뻣한것, 보통, 유연한 것 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들어 딱딱한 막대기와 좀 낭창낭창한 막대기라고 보면 되겠네요
딱딱한 라켓은 말그대로 큰 힘과 스윙스피드가 받쳐줘야 충분한 파워를 발휘하죠
초보자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미디움은 말그대로 보통수준의 강직도이고 플렉스는 아주 유연한 라켓입니다
라켓 사러가서 양쪽에서 잡고 휘어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2. 밸런스
라켓의 무게중심입니다. 헤드헤비, 이븐밸런스, 헤드라이트 정도로 나눌 수 있겠네요
수치로 라켓 전체길이에서 무게중심이 머리쪽으로 쏠려있냐 손잡이쪽으로 쏠려있냐의 차이입니다
헤드헤비는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올라가있어서 공격시에 강한 힘을 발휘 할 수 있고
이븐밸런스는 딱 중간에 위치해서 공수에 모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밸런스가 아래쪽이라 휘둘렀을때 굉장히 가볍게 휙휙 돌아가죠, 수비시에나 드라이브 싸움에 매우 유리하나
파워는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같은 무게의 라켓이어도 밸런스가 위에 있으면 휘둘렀을때 무겁게 느껴지고 아래에 있으면 가볍게 느껴집니다.
3. 무게
라켓의 전체 무게입니다 2U 3U 4U 5U 이런식으로 표시되고 숫자가 높을수록 가볍습니다.
3U 기준으로 85~89그램입니다.
4. 그립사이즈
G1 G2 G3 G4 G5 이런식으로 올라가는데 역시 숫자가 크면 얇아집니다
개개인의 손크기에도 영향을 받고
예를들어 야구방망이의 두꺼운 부분을 잡느냐 얇은 부분을 잡고 휘두르냐에 따라 느낌은 당연히 달라지겠죠 ?
다만 그립은 그립 테이프나 타올그립 등으로 두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구입 이후에는 라켓에 거트를 매는데
이 거트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두께나 탄력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또한 천차만별이므로
잘 맞는 것을 찾아야겠습니다. 게다가 그 거트를 매는 장력을 어떻게 당겨서 매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도 하죠 ㅜ
참고할 부분도 매우 많고 어려울 것 같지만 재미있게 운동하시고 배우시다보면 분명 라켓을 고르고
또 자신에게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고 하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신체특성이나 근력을 감안해서 라켓을 잘 다룰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이용대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야 무겁고 뻣뻣한 공격형 라켓을 사용해도 힘이나 기술로 감당이 되지만
막 시작한 초보에게 그런 라켓을 쥐어주면 딱딱한 쇠막대기로 치는 기분이고 셔틀콕이 잘 날라가지도 않죠
초보자에겐 샤프트가 유연하거나 헤드가 너무 무겁지 않은 적당한 라켓이 훨씬 용이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배우시면서 클럽에서 다른 분들이 사용하시는 라켓도 사용해보면서 자기 손에 맞는 것을 차차 찾아야겠죠
저런 참고사항들은 말그대로 선택시에 알아야할 스펙이니까 알고 계시면 더욱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날 더워지는게 건강 주의해서 운동하세요 ~
수정할것이나 잘못된 정보 있으면 지적바로 해주세요 ^^
참고로 링크도 하나 붙입니다
http://yonexblog.co.kr/220193802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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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