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롯데 좌완 찰리 반즈. 제공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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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27)의 8.2이닝 무실점 ‘인생투’와 최고참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KT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반즈는 리그 첫 완투승을 챙겼고 롯데는 리그 단독 5위를 확실하게 지켰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반즈가 8.2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대호의 시즌 1호 홈런 등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반즈는 올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을 세우며 ‘인생투’ 경기를 펼쳤다.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놓고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건네줬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이날 롯데 승리의 1등 공신은 반즈였다.
반즈는 8.2이닝 동안 6안타 2사사구 4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146㎞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섞어가며 KT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총 투구 수 107개 중 스트라이크가 71개로 날카로운 제구를 뽐냈다.
 | | 롯데 이대호.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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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더욱이 롯데의 프랜차이즈 타자 이대호의 시즌 1호 홈런이 나오면서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대호는 2회 말 무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올라 KT 엄상백의 143㎞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올 시즌 팀에서 한동희에 이어 홈구장에서 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통산 홈런 352개로 단독 3위가 됐다.
롯데의 득점은 4회 말에도 나왔다.
안치홍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주자 1사 1·2루가 됐고 이학주와 지시완의 연이은 안타로 안치홍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정훈 대타로 들어온 김민수가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고승민이 투수 앞 땅볼 처리되며 이닝을 끝냈다.
6회 말 롯데는 이대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D.J 피터스가 중견수 뜬공 이학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1루 상황에서 지시완과 김민수의 연이은 안타로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1점 더 달아났다.
여기에 8회 초 이학주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반즈의 무실점 경기를 도왔다.
9회 초 반즈는 리그 첫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최준용에게 넘겨줬다.
반즈는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병희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황재균은 3루까지 갔다.
그런데 다음 타석에서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주자 2사 1·3루가 됐고, 롯데 더그아웃에서 움직였다.
완봉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반즈는 이날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마운드를 건네받은 최준용이 KT 라모스를 삼진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최준용은 시즌 5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반즈 뛰어난 활약 해줬다.
완봉했으면 좋았겠지만 힘이 떨어진게 보였다”며 “필요한 순간 타자들 안타 쳐줬고 특히 이대호 뛰어난 활약했고 수비도 힘을 내며 잘 해줬다.
오늘도 한팀으로 승리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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