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보이 : 빅 어드벤처' (이하 '색보이')는 이전 3편까지 출시했던 '리틀 빅 플래닛'시리즈의 후속작입니다. 제목은 바뀌었지만 동일하게 주인공은 '색보이'입니다. 개인적으로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일때는 그닥 재미있게 하지 못했지만 (비록 코옵용으로서는 좋을지 몰라도 싱글플레이는 별로였습니다.) '색보이'는 그야말로 싱글과 코옵을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어드벤처'형 게임으로 그동안 최고의 게임으로 '레이맨'을 꼽았는데 오히려 '색보이'를 더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액션성이나 스피디함과 횡스크롤 화면을 더 선호하시면 '레이맨'을, 퍼즐형 게임이나 3D지형으로 상화좌우의 움직임을 더 선호하신다면 '색보이'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색보이'는 샌드박스 탐색형식의 플랫포머 게임으로서 전작들이 2.5D였다면 이번에는 시리즈 최초로 3D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 전개는 (전작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색보이'가 뛰어난 점은 이 세상을 구하는 여정이 상당히 다양하면서도 기발한 발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죠. 눈밭, 물속의 왕국, 정글과 더 나아가 우주까지 탐색하며 환상상적인 여행을 하게 되죠. 전체적으로 다섯개의 지역과 지역에서 10개의 스테이지와 추가 보너스 스테이지 등 즐길거리 역시 상당히 풍성합니다. 지역 스테이지 하나하나가 개성있고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되더군요.

게임 외적인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은 수집의 재미를 주었고 저같이 귀찮아서 커스터마이징이 싫은 사람도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변화를 주는 점이 참 좋았네요. 온라인 멀티 플레이도 상당히 쾌적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꽤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바로바로 매칭이 잡혀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난이도 면에서 초보자에겐 조금 어렵지만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고난(?)만이 허락될 정도라 생각되기에 어려운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듯 싶습니다. 듀얼센스와의 조화와 패드에서 나는 맑은 소리로 인해 게임의 재미도 업~! 전 엔딩까지는 보지 못했는데 아쉽게도 PS4버전에서 즐기다가 PS5로 옮기닌 자동으로 세이브가 옮겨지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온라인 멀티로 간간히 즐기는 편입니다.

혼자해도 재미있지만 역시 색보이의 가장 큰 매력은 협동 플레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싱글플레이보다 협동이 더 어려웠던 이상한(?) 마법같은 게임인데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함께 퍼즐을 풀고 적들을 해치우는 점도 재미있지만 동료를 던지고 동료와 다른 길을 가면서 겪는 갈등과 화합(?)의 반복이야말로 코옵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이번 '색보이'는 PS4뿐만 아니라 PS5버전도 있고, PC로도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상당히 넓습니다. 패드만 여러개 준비된다면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는 참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디아블로4 :https://blog.naver.com/rdgcwg/22315046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