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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간 같이 한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4

QM조교
등록일 2021-04-05 03:24
조회수 493

요 며칠 사이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동물병원 가서 진찰 받았더니

배에 혹이 있고 심장도 안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처방 받은 약과 사료도 잘 먹고 기력도 회복하는 듯 했으나

4월 4일 저녁부터 움직이지도 않고 조용히 누워만 있더니

4월 5일 되고 새벽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지금도 옆에 누워 있는데 꼭 잠자고 있는 것 같아요.

낮에도 힘들지만 걸어도 다니고 용변도 잘 거르고 했는데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좀만 더 같이 있지.

아마 걱정하는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그리 급하게 갔나봅니다.

2004년 아들 군대 입대한 뒤 집이 허전하다고

어머니께서 큰 시장 가서 사오셨는데

그해 10월 가족들 면회 왔을때 저 멀리서 저한테 뛰어오는 그 모습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때 처음 봤는데 어떻게 같은 가족인지 알고 뛰어왔는지 ㅎ

그 뒤로도 많은 추억 안겨주고 갔네요.

예쁜아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날들만 선물해줘서 고맙다.

항상 고마웠고 미안했다. 부디 좋은 곳에가서 행복하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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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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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드럼통

저희강쥐도 작년 여름에 17살로 저세상에갔지요

흰색푸들인데 눈멀고 귀안들리고..

한동안 너무 생각나고 힘들었어요

2021-04-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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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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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조교

저에게는 무척이나 긴 새벽입니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이하고 있네요.

2021-04-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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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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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좋은 곳에서 주인님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ㅠㅠ...

2021-04-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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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바리테스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 믿습니다. 마음 아프시겠네요.

2021-04-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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