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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글로벌 대기업(모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지방 국대 부산대 졸업했구요. 스펙은 그냥 그렇습니다.. 운이 좋게 붙었어요.
기계공, 3점후반, 영어 850 토스7 어학연수 1년, 봉사활동, 허접자격3개 정도.
3학년 말에 Cx 제일xx 최종합격하고, 부산근무까지 확정되면서 거기 드갈 생각 하고 있다가
진짜 가고싶었던 정유회사, 우리회사, 현중 3개정도만 4학년때 썼다가 울회사 돼서 부산근무 포기하고 입사했습니다.
현재 5년차이고, 연봉은 5500~800사이 왔다갔다 합니다... 야근에따라..
일단 저희 부서 분위기는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야근강요도 거의 없지만. 한달에 약 10~20시간정도 유동적으로 야근하는것 같구요. 야근하는거 수당 다 달아서 받아먹습니다. 수당에 눈치도 없구요.
겉으로 보면 배부른 소리 같이 보이는데..
근데 요즘 스트레스때매 죽을 것 같습니다.
식욕도 없고(근데 살은 찌군요), 말그대로 회사 있음 숨이 턱턱 막히고.. 의욕도 없고 열정도 없습니다.
대강대강 일처리하게 되고, 답답하고 앞이 까맣고 그러네요..
업무 특성상 실무자인 제가 다 책임 지고 진행해야하며(기술투자), 이상한 프로젝트에도 중간리더로 하는데 개고생 겁내 하고 있는데,
부서업무가 아니다보니 프로젝트 일은 일로 쳐 주지도 않고,
아무튼 일이 꼬여 있습니다. 모시고 있는 팀장이 2명이다 보니.. 서로 일만 주고 다른 팀장이 준 부하가 어느정도인가는 전혀 관심도 없구요.
그중 한 팀장은 아무것도 모르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줘야하는데, 심지어 머리가 너무 나빠서 농담아니고 10번 말하면 겨우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근데 이래라 저래라 틀린 지시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자꾸 말해서 그위로 보고 하면 깨져서 수정하고 혼나는것도 내가 혼나고..(내의견과 반대로 시키는대로 하다 이렇게 됏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매번 허비하고.. 진짜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는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고집은 엄청쎄요
이런일이 너무 많아지니 기존 업무는 쌓이고 하기싫고 문제사업생기고, 프로젝트 팀장은 프로젝트에 실무자는 저혼자니 저한테 엄청난 업무지시를 하고 이상한 훈수만 두고 "어려워서 그렇지 불가능한건 아니니 검토해 보고 다시 얘기해 보게" 등등 일벌리는걸 엄청 좋아하고 윗사람한테 어필하는거에 목숨걸고... 임원 한마디에 죽는시늉을 하며, 폭탄업무를 뚝뚝 떨어뜨립니다.
와 미치겠습니다.
사실 맘먹고 좀 야근하고 주말출근하고 하면 다 할 순 있는데, 자꾸 하기 싫고 의욕없고하니까 미루기만 미루고
그러다 보니 일이 눈덩이 같이 쌓여있는데 거기서 자꾸 일은 추가가 되고 더 하기 싫고 멍때리다 집에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그러네요
너무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걱정없이 살았는데 최근 1.5년 내에 사람이 이렇게 바뀌네요
해도 두 팀의 업무를 완벽히 수행할려면 진짜 2인분이 돼야하는데 그런 능력은 안되고,
그러다 보니 둘다 좀 대충할떄도 많고 아웃풋도 각각 팀장에서 봤을땐 적다고 생각이 들겠죠. 한 업무만하는 직원과 비교하며
아웃풋이 작다고 하고 앉았네요.
스트레스 너무 받고 해서 몸도 약해진걸 느끼고, 원형탈모, 혈변, 장염도 난생처음 최근에 겹겹이 생기네요.
그래서 공사쪽으로 원서 3개 썼는데, 2개는 떨어지고 1개는 결과 기다리고 있는데,
이러니까 맘이 붕떠서 일은 더 안되고 빨리 벗어나고 싶고 그런생각 뿐입니다.
지금 맡은 일이 너무 많아서 자연스러운 휴직은 어렵고, 어쩔 수 없이 바로 3달이나 6달 쉴 수 있는 그런 휴직방법이 없을까요..
사고가 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요즘 많이 하네요... 미쳤나봐요
아무 생각없이 일하는 상급자들 엿먹이고 싶단 생각이 굴둑같네요.
아..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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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othy9
휴직은 사실 진찌큰사고아님 힘들거고요
보통 심한 중상은 6개월봐주고 이후는 걍 권고퇴사..
약점잇으면 관계기관에 막 찌르세요..
직장생활이 다 ㅈ같지요...힘내세요
저라면 걍 퇴사하고 진단서 끈고 입원해서
변호사 선임하고 돈써서라도 상급자들 싹다 고소할거에요 결과는 필요없고 ㅈ같이 스트레스빋게괴롲혀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