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뽐뿌 취업포럼이 다른 커뮤니티보다 양질의 글이 많이 쓰여있고 정보가 정확한것같아 조금 핀트가 벗어나는 주제지만 질문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는 현재 20살로 어렸을 때 미국에서 산 경력, 중국, 일본 등의 국제학교에서 공부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서강대 인문학부 1학년에 소속되어 1개월정도 학업을 이수했습니다.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다른 학교도 붙었지만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이학교가 가장 네임밸류(간판)이 높다고 생각했고 복수전공이 매우 쉬워 상경계열 복수전공이 누구나 가능하다는 점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많은 회의감을 느끼는게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뭔가 제가 발전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남들보다 강점이라고 여기는게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인데 ( 토플 105점 JLPT N1 HSK 6급 ) 이곳에서는 1학년이라 그런지몰라도 필수이수과목으로 철학, 글읽기 등등의 대형강의 수업을 한국어로 공부하고 수업끝나면 술마시는게 전부입니다.

최근에 2017년 9월학기 입학으로 와세다 국제교양학부라는 곳에 붙었는데 이곳은 도쿄의 중심지에서 생활하면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제2,3외국어 수업도 필수 이수를 해야하며 2학년때 중국의 북경대학교 경제학과에 복수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다니는 한국의 대학을 자퇴하고 와세다 대학교로 가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봤지만 부모님은 그냥 서강대를 다니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와세다라는 대학간판으로는 한국에서 취업하기가 힘들며 졸업후에 취업할 때가 되면 서강대를 자퇴한걸 후회하게 될거라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마치고 일단 미국의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따는 것을 생각하고 있고 이후엔 한국에서 취업을 하거나 국제기구에 들어가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딱히 일본에서 직장을 잡고 평생을 살고싶진 않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는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취업포럼분들이라면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게 옳다고 보시나요? 가장 궁금한건 한국의 기업들이 대학간판을 많이 중요시 여기는지가 궁금합니다.

서강대 인문학사 + 상경학사 / 와세다 국제학사 + 북경대 상경학사 를 놓고 비교했을때 취업할 때 인맥(?)같은 것 때문에 같은 값이면 한국대학을 더 쳐주는 현상이 심하다면 후자가 매우 불리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