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 이강철 감독이 15일 2022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KT전에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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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장강훈기자] “내가 걸렸으니 뭐 할 말 없죠.”
KT 이강철 감독이 시범경기 두 번째 라운드는 온전히 경기를 지휘한다.
일주일간 격리를 하느라 지난 15일에서야 격리에서 해제돼 한 경기를 이끈 게 전부였다.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심심해서 혼났다.
시범경기 개막한 뒤에는 조금 살 만했다”며 웃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격리 초반에는 외출이 제한돼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모처럼 구장에 나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이 감독은 “주축 선수 중에서도 격리한 사람들이 있어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를 바랄 뿐”이라며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으니 할 말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포수 장성우를 제외하고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가동한다.
한 경기, 한 타석이라도 더 출전해야 감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1루수) 박병호(지명타자)가 처음으로 함께 뛴다.
헨리 라모스가 공수주를 모두 갖춘 외국인 타자라 타선 짜임새는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감독은 상대팀 전력도 점검해야 한다.
직접 경기를 지휘하지 못한 기간 동안 다른 팀을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그는 “중계방송을 통해 상대팀 외국인 선수들을 관찰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 장단점을 분석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세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며 웃었다.
이 감독의 눈에 비친 새 외국인 선수 중에는 LG 아담 플럿코와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눈에 띄었다.
그는 “플럿코는 벌써 구속이 147㎞까지 나왔다더라. 구위나 제구 모두 좋아 보였다.
소크라테스도 잘 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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