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스턴 애스트로스 중견수 채스 맥코믹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2회 게릿 콜의 포심패스트볼을 우측펜스로 넘기고 있다.
뉴욕|AP연합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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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가 벼랑에 몰렸다.
에이스 게릿 콜을 앞세워 홈 양키스타디움에서 반전을 꾀한 뉴욕 양키스는 23일(한국 시간) 3안타의 빈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0으로 져 시리즈 3패로 벼랑 끝에 섰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3패 후 4연승은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하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3연패 후 뉴욕 양키스에 4연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86년 동안 이어진 ‘밤비노의 저주’를 허물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투타에서 휴스턴은 양키스를 압도했다.
1차전 4-2, 2차전 3-2, 투수전으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휴스턴은 적지에서 홈런과 집중력높은 공격으로 선발 콜을 무너뜨렸다.
2회 초 MLB 2년 차 중견수 채스 맥코믹은 2사 후 양키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실책으로 크리스찬 바스퀘스가 출루한 상황에서 콜의 158km(98.3마일)의 포심패스트볼을 반대편 우측 펜스로 넘겼다.
스코어 2-0.
휴스턴 선발 크리스찬 하비에르와 막강 불펜진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선취점. 휴스턴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 무사 만루에서 트레이 맨시니의 희생플라이와 포수 바스퀘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양키스 선발 콜은 6회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만에게 2루타, 카일 터커 볼넷, 유일 구리엘에게 우전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려 교체됐다.
5이닝 5안타 2볼넷 7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홈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지명타자 맨시니와 포수 바스퀘스를 스타팅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주전 포수는 마틴 말도나도다.
예상을 깨고 양키스타디움에서 둘을 선발 라인업에 포진했다.
맨시니와 바스케스는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출신들이다.
양키스타디움은 이들에게 매우 익숙한 구장. 베이커 감독의 세밀한 야구도 3차전 승리에 한몫한 셈이다.
 | 6회 위기를 맞은 뉴욕 양키스 선발 게릿 콜과 포수 호세 트레비노가 마운드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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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차전은 올해 부상에서 회복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예고돼 있었다.
그러나 ALDS 우승 후 세리머니 때 샴페인 병에 우측 팔꿈치를 맞은 충격으로 순서를 바꿨다.
하비에르는 존카를로 스탠튼에게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을 뿐 5.1이닝 동안 3볼넷 5삼진으로 역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죽을 쑤고 있는 톱타자 호세 알튜베는 5회 우익선산 2루타로 25타수 무안타를 마감했다.
4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휴스턴 우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4승2패 2.27)와 양키스 좌완 네스토 코테츠(12승4패 2.44)가 맞붙는다.
맥컬러스 주니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ALDS 3차전에서 6이닝 2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코테츠는 클리블랜드와의 ALDS 2경기에서 10이닝 9안타 4볼넷5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걸맞는 선발 역할을 해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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