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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0일..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을 때인데 장거리 등산은 좀 어렵고.... 트래킹만 가기로 했습니다.
아파도 갈 수 있는 형제봉을 오르기 위해 모이는 와중에 다른데 가보자...해서 즉석에서...
지난번 못갔던(월요일은 쉰다해서....맥빠졌던..) 원주 그랜드밸리쪽으로 가려다가 지난 겨울에 못갔던
한탄강 주상절리 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래프팅 하면서 제대로 봤는데...하면서 갔습니다.
잔도 길을 좀 자주 가서 간을 좀 키워야 어디 멋진 데라도 갈 것 같습니다. (여긴... 그렇게 무섭지 않아 실패..)
아직도 산에서 수직같은 계단보면 다리가 후덜덜합니다.
이날은 제가 장거리 운전이 불가능 했기에 차주 맘대로 가는 거네요..
아픈 친구는 둘째치고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몇주간 힘들게 지내고 있었는데.... 하여간 땀을 정말 엄청 흘리고...
몸은 좋아졌네요. (병원에서도 무리는 아니라고 해서... 계속 몸을 좀 움직이고 땀을 좀 빼니까 좋아졌습니다. )
그간 계절이 바뀌면서 조금씩 고생을 하지만 이번은 온열 질환처럼 심하게 어질어질...
하여간 먹고 있는 약의 부작용중 하나라고 하네요. 약을 바꾸고 운동을 좀 해서 지금은 좋아졌습니다.
모두들 몸 조심 하세요. 같이 하는 친구 들중에 그나마 제가 젤 건강한 건데.... 저때는 제가 가장 아픈 상황이었죠.
하여간 모두들 건강 챙겨가면서... 살아 갑시다.
참고로 여기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철원 주민을 제외하고 성인 1인당 1만원입니다. 그런데 철원사랑상품권 5천원을 주네요 앞에서 커피를 먹든 하나 봅니다. 그런데.. 옥수수가 먹고 싶어서 샀는데 2개에 5천원.... 관광지 물가라고 하기에도 너무 비싸네요.
(7월 22일 태백은 5개에 5천원...수원은 저 당시 햇찰옥수수(검은빛나는) 3개 5천원이었습니다.)
상품권의 취지가 앞에 있는 상인들에게만 좋은건가????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편도 1시간 30분정도라는데 대충 사진찍고 뭐하고 하다보니 2시간은 걸리고... 토요일이다보니 무료 셔틀버스(출발지로 가는)가 있는데 와 에어컨 빵빵한 셔틀버스가 그렇게 반갑기까지 한...
매일 흐리고 뿌였다가 날이 엄청 좋았습니다. 물론 엄청 뜨거웠습니다. 정말이지 얼음 물을 많이 먹고 있는데도... 가다가 어질어질....
그래도 참 이런 것도 해봅니다.
맨 앞에 있는 친구는 아직도 투병중입니다. 물론 암은 잘 제거되었고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직 수술을 더 남겨두고 있는데 하여간 저 놈 때문에 우리가 힘내고,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하게 된 것입니다.
첫 사진은 아쉬운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아쉽게도 찍어줄 사람도 없고... 사람도 없고 하다보니.. 이런 쇼도 해 봅니다.
보시다시피 잘 못섰네요 참고로 사진 찍은 뒤 ... 다시 와서 핸드폰 회수를 해야 합니다.
사진의 장소는 기억에 구름다리로는 가장 길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흔들리기는 하는데 그다지 무섭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저기 가운데 2사람이 친구들입니다. 카메라 회수하고 .... 한장 찍어보고... 쫒아갑니다.
지나온 길들을 보는데... 래프팅할때는 물에서 바위들을 볼때랑 이렇게 볼 때랑 좀 다르네요.
이렇게 또 셋이 찍어봅니다. 셋이 찍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삼각대 세워서 찍습니다.
하여간 너무 덥기도 했고... 오르락 내리락.... 어렵게 어렵게.... 온 길을 뒤 돌아 보니
어쨌든 이렇게 끝까지 왔습니다. 처음엔 3시간 코스로 왔는데.. 막상 와보니 1시간반도 힘드네요..
바람도 거의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화이팅하면서 장거리 트래킹을 마무리해 봅니다.
친구가 더 좋아지지 않고 있어 좀 안타깝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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