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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섯 가지의 철원 dmz 안보관광 코스중의 하나인 평화전망대 코스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평소와 같이 포천의 펜션에서 1박후 느긋하게 11시 무렵 나섰습니다 
저희가 가려는 시간은 1시 30분인데 12시 30분이 안돼서 시작지점인 두루미 평화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접수처에서 접수하고 1인당 4천원의 관광료를 결제하고 주황색 자석 경광봉을 받아서 지붕에 붙였습니다 1시 20분경 운전자만 다시 이곳에 와서 간단한 설명과 교육을 받습니다 
남는 시간에 건물 둘레를 걷다가 뽕나무를 타고 자라는 포도덩쿨에 주렁주렁 달린 포도를 보고 한알 따서 먹어봅니다ㅎ 아직 안익어서 맛이 없을줄 알았는데 떫은 맛이 약간 있기는 한데 새콤한게 나쁘지 않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다시 건물로 돌아와 박제된 동물들을 구경합니다 소쩍새 담비 삵 입니다 소쩍새는 저게 성체인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아주 작더라고요 성인 손바닥보다 약간 큰 정도였습니다 밤이되면 산속에서 그렇게 울어대던 녀석이 요렇게 작은 녀석이었다니..ㅎ 
팔당댐에서 대포 카메라를 거치하고 새 사진을 찍으시는 사진사 분들께 인기만점인 큰고니도 있습니다 
너구리도 있고요 왼쪽의 독수리는 날개를 펼친 자태나 생김새도 참 멋있는데 옆에 쪼르르있는 독수리들은 왜이렇게 의기소침해 보이고 생김새도 초라해 보이는지.. 같은 수리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시간이 돼서 오늘 저희를 안내해주실 해설사님께 설명을 듣고 출발하기전 코스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전엔 고석정에서 출발이었는데 이제 두루미평화타운이 출발지 입니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입니다 일찍 온 탓에 출발은 두번째로 쫒아갑니다 
해설사님이 타고 계신 선두 차량을 각자의 차량이 천천히 기차처럼 졸졸 따라갑니다 민통선 초소인 양지리 초소를 지나갑니다 
민통선 내의 풍경입니다 저는 운전을 하기에 간간히 여자친구에게 풍경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코스인 제2땅굴에 도착하여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곳 땅굴을 발견하고 수색중 북한군이 설치한 폭발물로 인하여 저희 장병 8분이 순국하셨다고 합니다 땅굴 바로 옆쪽에 위령비가 있다고 따로 묵념을 하실 분들은 하시라고 했는데 나오면서 한다는게 바보같이 까맣게 잊어 먹었습니다 늦었지만 이 글을 빌어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빌며 감사드립니다 (중사 김호영, 중사 김재대, 하사 이현기, 하사 김홍섭, 하사 김명식, 병장 송영복, 병장 김봉래, 병장 김영용) 편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위령비에서 추모를 드리지 못한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언덕을 올라 건물 뒤쪽의 땅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들어갑니다 길이 약 5백미터의 굴을 왕복합니다 대략 25분정도 소요되는데 해설사님 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정말 서늘합니다 입구에서 20미터정도 들어간 지점부터 에어컨을 킨듯이 시원하다 못해 나중엔 춥습니다 
갈수있는 땅굴의 끝 지점입니다 초등학교때 아람단에서 3땅굴 견학을 다녀온 후 30년도 더 지나서 2땅굴에 왔습니다 
끝 부분엔 군인 한분이 근무를 서고 계십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지않아 우리쪽 인부가 쉬던 곳이라는건지 북한군이 쉬던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북한쪽에서 파 들어온 증거라는 우리 쪽으로 향해있는 다이너마이트를 넣는 구멍입니다 곳곳에 저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 
중간이 셀카도 찍어보고요 입구쪽 계단에 도착해서 한컷씩 찍어줍니다 평화전망대에 도착하여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갑니다 모노레일 가격은 인당 2천원으로 현장에서 따로 발권후 탑승합니다 걸어서도 금방 올라가는데 워낙 무더워서 여자친구 때문에 타고 올라갑니다 
가운데 불룩 들어간 산이 낙타고지 라고 합니다 왼쪽 바로옆이 북한의 소초입니다 우리 군의 시설물을 자세히 촬영하는건 금지이지만 풍경들은 마음껏 촬영할수 있습니다 
낙타고지를 줌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전망대의 오른쪽으로는 사진이나 육안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설치돼 있는 망원경으로 보면 태극기와 유엔기가 걸려있는 우리나라 소초도 관측됩니다 
왼쪽으로는 김일성 고지라고 불리우는 북한의 고암산이 보입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으론 앞에보이는 비무장 지대중에 나무가 울창한 곳이 우리나라 쪽이고 나무가 없는 쪽이 북한의 비무장 지대라고 하시네요 
여자친구는 망원경으로 낙타고지와 북한군 소초를 유심히 보고있습니다 
망원경 으로는 식별이 안되지만 딱 하나 설치돼 있는 영상 기기에는 인공기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실루엣이 생생히 나오고 있습니다 
전망대의 전경입니다 
전망대 앞에 설치돼있는 모형입니다 궁예가 새웠다는 옛 태봉국은 우리나라와 북한의 군사한계선에 딱 걸쳐있네요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는데 민통선 안에는 민가도 없고 민간인도 단 한명도 거주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저번에 사진을 찍었던 곳이 궁금하여 나중에 개인적으로 여쭤보니 대마리 같다고 하시면서 민통선 내에 위치한 곳은 아니라고 하시네요 저번에 소이산 후기에서 말씀드린 민통선 내의 마을이라고 했던 곳은 민통선 안이 아니라 직전인 곳이라고 정정 드립니다 
옆쪽의 야외전망대와 입구에서 한방 찍어줍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월정리역에 도착했습니다 그 유명한 "철마는 달리고 싶다!" 입니다 본체는 비무장 지대의 어느 역인가 어디에 있고 일부를 옮겨왔다고 하시네요 
가까이 가서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 말라는 것만 안하고 찍지 말라는 것만 안찍으면 상당히 자유롭게 보고 사진도 찍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천천히 이동하는 관계로 각 코스마다 이동 시간이 길어서 여유롭게 둘러 볼 시간은 좀 부족한 편입니다 
이제 코스의 출구인 노동당사 옆의 관전리 초소로 나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가는 길에 전쟁전의 철원의 시가지 터가 몇개 남아있는 곳을 지나 초소를 빠져나와 약 3시간의 안보관광을 마무리 했습니다 
바로 동송읍내로 나와서 순대국으로 밥을 먹고 저번의 소이산 후기에서 댓글로 추천해 주신 핫도그를 먹었습니다 저는 일반 여자친구는 치즈 핫도그 입니다ㅎ 순대국을 배부르게 먹어서 그런지 맛은 평범하게 느껴졌습니다ㅎㅎ 
핫도그를 먹고 시장 뒷편으로 돌아가다 하늘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시장 뒷편의 무대와 작은 공원이 있는 곳에 펌프가 장식으로 설치돼 있네요 제가 5살까지 살던 용인 고향집 마당에 펌프가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참 반갑네요 워낙 어릴때라 고향의 기억은 얼마 안나는데 펌프에서 물이 나오는게 신기해서 바가지로 물을 붓고 신나게 펌프질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차로 돌아가던 중 건물 앞에 피어있는 예쁜 꽃 앞에서 사진도 찍고요 수박바 한개씩 먹으며 신나게 걸어갑니다 
차 있는 곳으로 돌아와 이날 마지막으로 본 파란 하늘입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차가 막힐것 같아서 금학 체육공원을 다시 찾아 이날은 밑의 임도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멋진 곳에 위치한 초소도 만나고요 
c코스라고 돼있는 곳에 도착하여 시내라는 이정목을 따라서 훈련장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부터 비가 제법 오기 시작하네요 
신발도 다 젖고 옷도 많이 젖었지만 저는 이런걸 좋아해서 문제 없지만 오늘도 역시나 여자친구 한테는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비오는 금학산을 뒤로하고 차로 다시 걸어가서 약 1시간 20분 정도의 산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다 좋았던 여행이었는데 제 2땅굴의 위령비에서 추모를 드리지 못하고 온게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장마도 거의 끝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왔는데 모든 분들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안보관광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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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맛나겠네요
저는 맨날 타봐야 육공이나 닷지 짐칸에 실려 다니는게 전부였는데요ㅎㅎ
배부른 상태에서 먹어서 핫도그는 그냥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