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깃집의 경우 마땅히 갈 곳도 없더라구요.
나름 유명한 착X고기, 엉X리생고기 등등..이 있지만 두어번 가보면 뭥미...
출퇴근하는 남부순환도로에 인전한 건물에 두껍삼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어제 다녀왔습니다.
두껍삼은 말그대로 '두꺼운 삼겹살'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사진은 파이어폰으로 찍었는데, 화질구지... ㅠ.ㅠ)
두껍삼의 기본 상차림은 묵은지, 갓김치, 양파절임, 샐러드, 물김치, 돼지고기에 빠질 수 없는 파채! 그리고 특제 소스?!
채소는 상추와 쌈배추 등이 나왔는데.. 고기만 먹어도 맛있어서 거의 안먹었어요.
묵은지는 살얼음이 있는 상태로 나왔는데, 시원하고 아삭거렸습니다.
갓김치는 오마이갓 -_-!
옛날 새마을호에서 팔던 여수돌산 갓김치를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갓의 알싸한 맛과 양념이 좋더라구요.
묵은지와 갓김치만 있어도 한끼 뚝딱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두껍삼 특제 소스, 소금, 쌈장, 소스가 있는데.. 소금도 맛있었지만, 특제 소스는 중독성이 강합니다.
먼저 삼겹살 3인분이 나왔습니다! 두둥!
중량과 가격표가 같이 나오더라구요.
두껍삼은 숙성된 고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두께가 상당합니다.
떡과 감자가 같이 나오는데, 감자의 용도는 좀 있다가!
두껍삼에서는 고기를 전부 구워줍니다.
특이한 것은 최적의 온도에서 굽기 위해, 적외선 온도계로 온도를 측정하다가 고기를 올리더라구요.
올라가는 순간의 - 치이익! 하는 소리.
금색 빛깔의 고기를 보니, 참을 수 없이 밀려오는 허기!
고기를 구워주시는 분이 그릴링을 하시는데,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고 고기의 육질이 빠져나가지 않게 계속 바람 조절 등을 하더라구요.
고기 올리고, 자르고, 온도 조절하고, 뒤집고 현란한 고기 굽기 스킬을 감상하게 되더라구요.
한 판이 익으면 이제 감자 위에 고기를 올립니다.
아마도 고기의 온도는 유지하면서 태우지 않기 위해 트레이 위에 감자를 두고, 그 위에 고기는 놓는 것 같습니다.
[팁] 고기 다드시고, 같이 나온 떡은 특제소스에 꼭 찍어드세요! 별미입니다!
굽기 완료. 그리고 폭풍 흡입...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한 잔하며, 담소를 나누다가 갑자기 말이 없어졌습니다.
소금, 특제소스를 찍어 먹어보니... 고기도 정말 잘구워져서 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육즙이.... 있더라구요.
숙성 고기와 생고기의 차이를 맛으로 느낄 수 있더라구요.
한동안 생고기가 열풍이었지만, 이제 숙성고기가 인기를 끌 듯..
[팁] 바닥에 묵은지를 깔고, 특제소스 찍은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파채를 올려서 먹으면 끝.
최근 먹은 고기 중에 최고!
폭풍 흡입하고, 2차는 목살.
테이블에 떡하고 올라온 걸 보니, 스테이크처럼 두툼하더라구요.
[팁] 목살을 먼저 먹고 삼겹살을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역시 쉐프(?)님이 고기를 구워주시고, 먹은직스러운 비주얼...
(점심 멀었는데, 배고프네요. ㅠ)
마찬가지로 한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전부 잘라주십니다.
목살은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목살을 좋아하는 이유가 씹는 치감이 좋아서인데, 겉은 쫄깃하면서 속은 부드러워서 질기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고 왔는데, 코스 요리 먹은 느낌. ㅋㅋ
고기 전부다 구워주시고, 소스나 밑반찬이 바닥을 보이면 알아서 척척 올려주시더라구요.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소면이나, 냉면도 먹고 싶었는데 이미 고기 5인분과 소맥으로
배가 꽉차서 다음으로 기약.
최근 음식점 다니면서, 가장 만족스럽더라구요. (이번 송년회는 두껍삼으로 결정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에 근무하시는 분들 한번 다녀오세요.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업체 정보
업체명: 가산디지털단지 두껍삼
업체 주소 : 서울 금천구 가산동 87-225
주차 : 걸어가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주변에 주차할 곳이 꽤 있었습니다.
주요 메뉴 : 숙성 삼겹살, 숙성 목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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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녘에 꼭 가봐애겠네요
맛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