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남 천안에 삽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대학교가 많은 곳이고 교수나 은퇴한 서울에 자녀를 둔 분들이 사시는 곳입니다. (천안 톨게이트 옆) 

  몇개월은 조용하고 몇개월은 북적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거의 고스트타운 느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주부터 관광객이 미친듯이 밀려옵니다.  오늘 평일인데 차가 막히고 난리입니다. 이유는 아래의 사진처럼 겹벚꽃이 핀 각원사가 생생정보통인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석탄일이라고 연등을 달아놓아서 밤에도 나름 괜찮습니다. 얼마전 산책을 나왔다 심심해서 각원사를 갔다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제가 작년에 안서반점이라고 호서대 천안 캠퍼스 앞 스타벅스 옆 건물 지하에 있는 중국집이 망할까봐 여기 좀 오시라고 뽐뿌에 가입했습니다. 제가 원래 반포에서 컸고 여전히 서울에 가면 방배동이나 잠원동 등등 친구들 만나 식사하는데 여기 차돌 짬뽕 이기는 곳을 못봤습니다.(티엠아이)

제가 어릴적에 다빈이라는 구반포 중국집은 지하지만 대박집이었는데 주변분들께 왜 여기는 장사가 안되는지 물어봤더니 지하라서 좀 꺼린다고 했습니다. 얼마전 다리다친 친구가 계단 내려가며 짜증을 냈는데 짬뽕을 먹더니 1층 지하 내려갈 가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할튼 차돌짬뽕은 전국 최강인데 가격이 8천원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차돌이 가득합니다.

제가 여기 써봤자 뭐 묻히겠거니 생각해서 미루다 드디어 오늘 식사하고 나왔는데 길에 꽃구경하고 떠나는 차를 보며 꽃보고 여기를 안들리고 간다고?? 라는 생각에 적어봅니다.

  꽃은 곧 지겠죠? 하지만 안서 반점의 차돌짬뽕은 절대 전국 누구랑 붙어도 지지 않습니다. 패기 있는 20, 30대 경기남부,대전,세종, 충남 분들은 시간날때 굳이 천안와서 차돌 짬뽕 드시고 각원사도 보시고 천호지(버스커 버스커 노래에 나오는 단대호수)에서 커피도 드셔도 후회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사장님과 전혀 한나도 개인적인 친분 없습니다. 그냥 제가 단골이라는 것 말고 전혀 모릅니다. (얼마전에 어리숙하게 식당하다 망해봤습니다.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런 가게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겁니다.) 

  안서동이 대학촌이라 식당이 별로인걸로 유명한데 차돌 짬뽕은 지구 최강입니다. 방배동 사는 최팀장은 탕수육이 미쳤다고 했습니다. 

  이런 글 처음이라 사진도 산책하다 대충 찍은 대로 올린거니 리얼입니다. 저는 천안 사는 사람으로 그냥 좀 쩌는 곳을 추천했습니다. 천안지역 좋은데 추천 원하시면 아는데로 정성껏 답해보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