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개팅 3프터 때 고백을 했다가 자기도 호감은 있는데 세 번은 서로를 알아가기엔 너무 적은 숫자니 더 만나보자는 답변을 받은 남학생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량 꼴로 만나서 내일 6프터를 하는데요, 6번 정도 만났으면 진지한 만남을 위해 서로를 알아보는데 충분한 횟수일까요?
제가 고백 시그널이라고 느끼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겨울방학에 스쿼시를 같이 배우자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호감이 없으면 이런 말을 안 했을 것 같습니다.
둘째, 5프터 때 롯데월드몰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사진을 찍혔는데, 사진의 제 주변에 하트 도장을 잔뜩 찍어서 프로필 사진하라고 보냈다는 것입니다.
셋째, 5프터 때 "XX아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아. 스타벅스를 갈건지 길리안 카페을 갈건지"라고 '결단'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말했는데 '결단'부분에서 화들짝 놀라며 무슨 결단이란 단어를 카페 고르는데 쓰냐고 핀잔을 준 것입니다.(이것은 좀 애매하긴 하네요)
넷째, 크리스마스 이브에 같이 저녁 미사를 드리자는 말에 좋다고 한 것입니다(둘다 천주교 신자입니다)
이 정도면 고백해도 될까요?
아니면 더 확실한 신호를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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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도 충분하고 더 끌고 갔다가 만약에 안되면
사귀진 않았어도 후유증 꽤 생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