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이 바다 한가운데서 프로포즈 했습니다.

절대 여친님의 강요가 있거나 했던건 아니구요.

애초에 제가 어릴때부터 로망이었기에 무리좀했네요ㅠ

준비물

1. 티파니 6발 다이아반지

2. 추억을 담은 손편지

3. 음량큰 블루투스 스피커

4. 여러 노래들 + 포맨의 청혼하는거에요.

5. 리조트 1박 + 10인승 전세요트

6. 촬영용 삼각대

준비과정

1. 다이아반지. 

 뽐쀼 엄청 눈팅하고 기본만 알고 종로 효성주얼리시티에 가서 맞췄습니다. 5부 다이아로 하고 싶었으나 리조랑 요트전세가격이 부담되어 합리적인 가격에 3부3리 ex si2 f컬 우신다이아 티파니 6발로 결정하고 진행했습니다. 프로포즈 이후에 디자인변경 혹은 목걸이로 변경은 서비스로 해주신다고하고 친절하게 날짜까지 맞춰주신 미*에서 했습니다. 

2. 여행지 및 이동동선

 로망인 요트로 바다한복판에서 노을지는 석양에 프로포즈하기였습니다. 그래서 조건은 

1.노을을 볼수있는 시간대 요트전세가 가능할것

2. 한강이나 부산처럼 저녁시간에 led조명이 많지 않은 한적한 분위기일것

3. 파도가 많이치면 안되니까 그래도 최대한 내륙에 붙어있을것.

4. 여행을 겸비하는 것이니 근처에 인스타감성 사진찍을곳 많을것

여러 조건을 감안하다보니 서해나 동해보다는 남해가 땡겼습니다. 그래서 여행지는 거제통영으로 정하고 금*통영리조트 1박에 요트전세까지 예약했습니다. 다행히 회사가 법인회원으로 되어있어서 저렴한가격에 오션뷰 무료업그레이드도 받아서 아침에 파도소리 넘 좋았습니다.

이동동선의 경우 충청권에서 출발해야하는 관계로 장시간 운전은 피곤할거같아서 부산역까지 KTX로 이동후 부산역 근처에서 S*렌터카에서 렌트카를 끌고 가덕대교 건너서 이동했습니다. 

여수역에서 갈까도 생각했는데 이동하는동안 전부 내륙지방으로 이동해야해서 바다도 안보이고할까봐 부산으로 갔습니다. 이동시간은 둘다 비슷하더라구요. 다만 가덕대교 통행료가 만원이더라구요 ㄷㄷㄷㄷ.. 경차는 5천원 받던데..

3. 노래선정 및 프로포즈

 반지가 프로포즈 1주일전에 도착해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해서 맨날 프로포즈노래 검색하고 했는데 결국 포맨의 '청혼하는거에요' 가 좋더라구요. 은근슬쩍 분위기좋은 알만한노래들 앞에 배치해서 같이 들으면서 함께 부르다가 포맨노래 나오면 혼자 살짝 살짝 부르다가 '대답할수 있나요 그대. 나 청혼하는거에요.' 라는 가사 나올때 힘줘서 부르면서 숨겨갔던 반지를 내밀었습니다. 

4. 결론 및 총평

 제 자신의 로망이 위에 쓴것과 같아서 스스로는 대 만족했습니다. 여친도 감정표현이 이렇게 찰질줄은 몰랐네요. 입틀막하면서 동공지진나는걸 처음봤습니다 ㅎㅎ

(통장잔고와 뒤바꾼 동공지진 ㅠㅠ)

 바쁜 스케쥴상에도 시간맞춰서 반지보내주신 미*사장님. 코로나19로 안될수도 있었는데 스케쥴을 최대한 맞춰주신 금*리조트 임직원분들. 전세요트 운전해주신 센스넘치신 요트기사님 등등 많은분들이 도와주셔서 평생 잊지못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사진이랑 동영상도 엄청 많이 찍었는데 부끄러워서 한장만 인증합니다 ㅎㅎ 

모바일이라 사진이 90도 돌아갔는데 이거 어케 돌리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