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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고 다녀왔네요.
일이 바빠서 저는 많이 알아보진 못했는데,
여자친구가 다이렉트 웨딩인가 하는 곳에서 제휴 업체들을 알아왔더라구요.
전날에는 여자친구가 알아본 곳 위주로 동선을 짜다가, 예전에 커플링 맞췄을 때 뽐뿌에서 알아본 곳에서 잘 맞췄던 기억이 나서 뽐뿌도 둘러봤습니다.
거의 다 초성으로 되어 있어서 뭔가 하다가, 구글에 종로 + 초성으로 검색하니 알아볼만큼 검색이 되어서 그곳들도 후보에 넣었습니다.
정리하고 보니 효성주얼리시티에 세 곳이 추려져서,
주차가 편한 효성부터 둘러보고 이동하기로 동선을 짰습니다.
주차하고 1층으로 가니까 찾아봤던 업체들 세곳이 모두 있더라구요. ㄴㅂㅋ를 제일 먼저 찾아냈는데, 주인분이 부재라서 전시된 반지만 훑어보고 다음 순서로 이동했습니다.
그 다음 본 곳은 뽐뿌에서 봤던 ㅋㄹㅌ 라는 업체와 여자친구가 찾은 ㅂㅈㅂㄹ 이었습니다.
ㅋㄹㅌ
남자분이 주인이셨는데, 친절히 응대해주셨습니다.
원래는 가락지 타입에 다이아몬드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생각하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다이아가 있고 없고는 확실히 차이가 있더구먼유. 제 손에 끼는 반지는 상관 없는데 결혼할 사람 손가락에는 반짝이는 게 있어야 이뻐 보여서, 이것저것 보여주시는 것들 구경하다가 제일 심플한 디자인에 스톤하나 있는 거로 마음에 찍어두었습니다.
가격도 괜찮아서 일단 후보에 두고 다른 곳도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ㅂㅈㅂㄹ
여자친구가 이곳은 자개반지라는 게 유명하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그 자개반지는 그 가게의 다른 반지들 보단 제 눈엔 이뻐보이지 않아서..
무튼 이곳에서는 여자친구 반지에만 스톤이 세개 들어가는 반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대로 남자꺼에는 스톤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스톤 취향이 서로 다른 예비 부부들에게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ㅋㄹㅌ 보다 조금 더 비쌌습니다.
그렇게 두 곡 보고서 혹시나 싶어 ㄴㅂㅋ 매장을 슥 보니 주인분께서 자리에 계시길래 다시 가봤습니다.
ㄴㅂㅋ
앞서 두 곳을 먼저 보고 오는 동안 적응을 해서 그런지 두곳보다 좀 더 편하게 시간을 두고 봤습니다.
여성분께서 계셨는데, 여러 디자인의 반지가 들어있는 케이스들을 꺼내서 천천히 보여주시더라구요.
요새 반응이 좋은 디자인과 과거에 선호도 높았던 디자인들이 어떤 건지 설명을 해주셔서 좋았고,
조금이라도 눈이 가는 반지가 있으면 따로 빼내서 나중에 마음에 들었던 것들 중에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도, 이전 두 곳에서는 하지 않았던 거라 선택에 도움이 됐습니다.
아마 처음 두 곳을 갔을 땐 저희 커플이 아직 얼어 있어서 제대로 시간을 두고 살펴보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니 앞선 두 가게 모두 반지를 보고 난 뒤에 무리하게 판매를 하려고 하시거나, 좀 더 잡아두려고 하시지 않아서, 편하게 보고 가도 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네요.
무튼 이걱저것 구경하고 끼워보다보니 꼭 마음에 드는 반지가 보여서, 더 발품 팔지 않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반지가 투 레이어로 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밑에 있는 레이어는 손가락을 따라서 한 바퀴를 사선으로 도는 모양이었고, 그 위 레이어는 사선 없이 동그랗게 한 바퀴를 도는 모양이라, 루즈해보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남성용은 스톤 하나 외에는 보석이 없고, 여성용인 밑 레이어에 작은 보석이 들어가서 반짝반짝한 게 예쁘더라구요.
디자인을 말로 설명하려니 힘드네유. 사진은 디자인 유출일까봐 올리기 거시기 하구 ㅎㅎㅎ
무튼 14k에 1부로 넣기로 했는데, 가격은 동일 조건으로 알아본 앞선 두 곳보다 저렴했습니다. 거기에 가드링도 챙겨주신다고 하셨는데, 여자친구는 반지 두개 끼는 거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굳이 약지에 낄 필요없이 검지에 끼는 사람도 많다 하셔서 한 번 끼워보라 하셨는데, 껴보니 예뻐서 감사히 받기로 했습니다.(얘도 14k로 주신다고 하셔서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더 감사했습니다.)
계약서 작성하면서 주인분이 끼고 계신 부엉이 반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음료수도 얻어 마시고 기분 좋게 잘 구매하고 왔습니다.
결혼 반지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한 번 가셔서 구경 한 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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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같은 광고느낌?
맞춤법을 너무 맞춰써서 그런가봐유. 버릇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