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상견례 마치고, 예복을 계약했습니다! 와우!

큰게 하나 정리된 거 같아서, 마음이 좀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할게 많네요... 결혼이 3개월 앞두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딜 돌아다니는게 무서워요 ㄷㄷㄷ

다음달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기왕이면 예복도 나와서 대여용 턱시도랑 같이 번갈아서 촬영하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빨리 알아봐야 하는데, 발품 팔 시간이 잘 안나서~~~ 틈틈히 인터넷 검색을 3~4일정도 한 후, 한 곳을 정해서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인터넷 검색시 기준으로 삼았던, 저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격이 제 1순위였어요.

- 예산 : 부가세포함 약100만원

           (맞춤 정장 + 맞춤 셔츠 + 촬영 대여복 + 보타이 + 넥타이 + 리폼 서비스등 포함)

- 원단 : 국내원단(템테이션), 이태리원단(까노니코)

- 수제 : 수미주라(반수제), 리스포크(수제)가 있는데, 예복으로 입는거라 수제만을 알아봤습니다.

          제가 가슴쪽에 펌핑이 좀 있다보니, 기성복을 입으면 가슴쪽에 옷이 뜨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반수제로도 이부분은 잘 못잡을 것 같아서, 하는김에 수제를 염두해두었습니다. 

- 직접 작업여부

- 위치(너무 멀지 않은 곳) : 수도권

아는게 없던터라, 웨딩플래너분께서 추천해 주신 청담쪽 3업체 금액부터 정리해 봤어요.

1. 청담. XXXXXX

   프로모션 가격이 적혀있는 가격표를 봤었는데, 템테이션은 없어서 금액확인을 못했고, 까노니코만 확인해 보았네요.

   수제로 할시, 제가 생각한 금액을 좀 많이 넘어가서 포기할수 밖에 없었습니다ㅜㅜ

   청담이라 그런지 건물도 좋고, 오래하셨다고 인터넷에 써 있던데, 가격이 1순위인 저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아! 수제화도 증정으로 되어 있었어요.

2. 청담. XXXXXX

   이곳도 프로모션 가격으로 먼저 확인했었는데, 템테이션과 까노니코 금액은 없어서 다른 이태리 및 영국 가격으로 대략 짐작해봤는데...

   처음 알아본곳과 금액이 비슷한것 같았어요.

   여기는 턱시도1벌 대여이고, 구두는 포함이 되어 있지 않아... 1업체보다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신발은 몇번 안 신었던 금강 헤리티지 제품이 있어서 신발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상관은 없었습니다.

3. 청담. XXXXX

   여기는 가격표를 찾지 못해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1,2,3업체를 조사하면서 가격이 제가 생각하는 금액과 차이가 좀 나다보니, 청담쪽은 배제하고 종로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종로만해두 정말 많은 업체들이 있더라구요. 일일이 발품팔기는 힘들다보니, 리뷰수나 후기내용을 보고 몇개를 추렸습니다.

4. 종로. XXXXXX

   여기는 홈페이지에 가격을 오픈해 놓은 곳이었어요. 예산보다 비싼 금액을 보다가 여기 업체 금액을 보니, 

   와~ 정말 저렴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했던 예산에도 맞았구요! 

   이후 업체 금액 확인시, 여기 업체를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업체 정리되면 가볼 리스트에 살포시 넣어두었습니다.

5. 종로. XXXX

   후기가 많은 곳이고, 홈페이지에 프로모션 가격을 기재해 놓은 곳이었습니다.

   수제유무가 써 있지 않아서, 타 업체의 경우 수제로 변경시 30만원정도 업이 되는걸 고려해서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까노니코가 없어서 비교를 하지 못했지만, 대략적인 금액은 4번 업체랑 비슷한것 같았습니다.

   업체 정리되면 가볼 리스트에 살포시 넣어두었습니다.

6. 종로. XXXX

   TV에도 나오신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업체였습니다. 후기를 읽어볼수록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작업하시는 곳 같아서 마음이 끌렸습니다.

   홈페이지에 예복 금액도 기재가 되어 있었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 생각해 두었던 원단은 가격이 포함되어 있지않아,

   추후 가볼 리스트에 넣어두고, 상담시 제가 원하는 원단을 문의 드릴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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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지는 못했지만, 그외 몇몇 업체에 대해서 더 알아보았었습니다. 하지만, 가격표가 없거나 믿음이 가지 않아 하나둘 제외하였고,

종로 4,5,6 업체를 하루 날잡아서 상담을 해보자 정도로 정리중에 우연찮게 합정 리테일러 후기를 발견하게 되어 좀 더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7. 합정. 리테일러 (계약한 곳)

   솔직히 합정에 예복 전문점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우연히 보게된 후기를 보고 관심이 생겨 찾아보게 된 업체입니다.

   찾고보니 친한친구네 집 근처더라구요ㅎㅎ 평소 그렇게 자주 가던 곳인데, 2층이라 그런지 발견을 못한 곳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별도 가격을 오픈해 놓은 곳이 아니라서, 여러 후기나 옛날에 기재되어 있던 가격을 찾아서 대략적인 금액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보통 같으면, 가격이 오픈되어 있지 않아 포기했을텐데, 이상하게 계속 관심이 생겨 직접 전화드려 대략적인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금액대라, 상담 업체 리스트에 살포시 넣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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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보지 못하고 인터넷의 후기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정리를 해볼께요.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청담>종로=합정" 인 것 같았습니다.

합정도 리테일러만 알아본거라 정확한 건 아니지만요. 제 생각으로요!ㅎㅎ

사람마다 중점을 어떤 것에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가격이 우선적이라 4,5,6,7번 업체를 염두해 두었고, 처음으로 7번 업체(리테일러)에 상담하러 갔다가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계약하고 왔습니다.

4,5,6번 업체도 상담하러 갔다온 후, 계약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제가 생각했던 기준에 부합했고 직접 상담부터 체촌, 제단, 가봉까지 다 하신다는

말씀에 믿음이 생겨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했습니다.

건물은 합정역 인근에 위치하고, 2층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 혼자서 작업중이셨는데, 비취되어 있던 샘플 원단 하나하나 보여주시며 설명 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청담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의 상담실에서 체계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기본적인 원단과 및 반수제와 수제 차이를 말씀해 주시고, 제가 문의드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 방식으로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작업실이 함께 붙어있는걸보니, 직접 하신다는 말이 좀 더 믿음이 갔습니다.

인터넷 검색시, 치수만 재고 실제 작업은 공장에 외주주는 곳도 있다고 하여 좀 불안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지금 급격히 살이 찐 상태라 이후 다이어트를 통해 살이 좀 빠질수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직접 하시기 때문에 추후 조절을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좀 더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과 이야기중에 안감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안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몰랐던 부분인데, 만저보니 일반 비닐과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정도랑 감기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느낌일수도 있는데, 비교해서 입어보니 느낌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안감 재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일본제로 해주신다고만 들었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니 이후 예복 알아보시는 분은 한번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대여복은 제가 타 업체 방문을 못해봐서 수량이 적절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기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ㅎㅎ(적은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몇개 입어봤는데, 제 체형에 맞는 대여복(마지막사진)이 몇개 있어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170cm, 80kg, 배나옴ㅜㅜ)

(참고로 구두는 제 구두를 가지고 갔는데~ 대여복 입어볼때 같이 신어보니 전체적인 느낌을 알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재질도 괜찮았고, 특이 입었을때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좋아서, 맞춤시 나오는 옷도 이렇게 잘 맞겠구나 하는 믿음을 좀 더 받았습니다.

팔 길이랑 바지 길이는 수정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ㅎㅎ

저희는 원단 선택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원단을 비교하면 할수록 점점 더 비싼 원단이 좋아보이더라구요!

마치 차 살때 급이 점점 올라가는 느낌일까요?!

A와 B를 비교하니 B가 더 좋아보이고~ B와 C를 비교하면 C가 더 좋아보이고... 결국 돈이 문제였죠

최종 선택은 예신이 했습니다.

원단 : 라씨에르(영국)

색상 : 원단 색상이 있는데, 대략 진한 그레이

깃 : 일반 정장타입 (저희는 깃 안 대기로 했습니다. 예신이 요즘은 그게 낫다고 해서~)

금액 : 처음 정했던 금액보다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큰 차이가 아니다보니, 기왕이면 더 주고 더 맘에 드는걸로 하자고 해서~~

신발 : 수제화는 지금 안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금강 기성품으로 할 예정이라 상관 없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 예약하고 가서 오후 5시에 나왔네요.

특히 원단 선택에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대여복도 하나둘 다 입어봤구요.

실제 옷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만족하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결혼준비를 하나둘씩 하면서, 쉽지 않다는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그래도 많은 선배님들께서 후기를 남겨주셔서 잘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저역시 이후에 결혼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제 후기를 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결정한 거라 발품만큼 정확한 후기는 아니니 그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께서 꼼꼼히 알아보셔서 후회없는 결혼준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직 진행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