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니는 회사는 연봉 약 3800만원의 사무직입니다. 포괄연봉제라서 매달 월급은 그대로입니다. 

차포떼고 월 실수령 280쯤 받습니다. 

최저시급이 17% 인상되어도 저같은 월급제 근로자는 급여 인상에 전혀 영향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최저시급 이상만큼 지급하고 있으니까요.

고로 만약 연봉동결 혹은 쥐꼬리만큼 연봉이 오른다면 실질적으로 연봉하락이 되겠죠 내년부터는.. 왜냐하면 최저임금 17%상승분만큼 세금을 비롯한 각종 물가가 오를테니까요. 생산직이 많이 있는 각종 제조업들에서 나온 공산품, 각종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등등..

(생산직같은 경우 시급1천원이 오르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생산직은 기본급이 아니라 기본급에 연동한 야근수당,특근수당 등등이 기본급보다 훨씬 더 쎄요)

최저임금이 낮았다라는 말에는 공감하나, 최저임금이 아니라 먼저 물가를 잡는게 순리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전혀 그런생각은 안하는거같아서 답답합니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는 무조건 누군가는 피해를 보는게 맞거든요.

그치만 9급공무원은 다릅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아니라고 해도 관행적으로 정부가 최저시급 이상만큼 9급공무원 최저시급을 지급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최저시급을 국가가 지키지 않으면 사기업에게 뭐라고 할 명분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7530원 * 8시간 * 30일 = 180만원(기본급) 이 내년 9급공무원 기본급으로 산출이 됩니다.  

기본급이 올라간다면 다른 각종 수당도 올라가게 되어있지요.

현 정부는 연장근로를 최대한 줄여서 연장근로수당을 줄이겠다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요.. 일이 있어서 연장근로하겠다는데 무슨수로 막아요?

9급공무원에 2년전에 입직한 제 친구는 대략적으로 월 20~30만원정도 오를거같다며 좋아하더군요. 대략 현재 월 실수령 210만원정도 받는데, 230~240만원 정도 실수령이 된다면 흠..

2020년까지 1만원이 된다면, 9급공무원 기본급은 240만원으로 이미 기본급만큼으로도 웬만한 중소기업 월급제 근로자만큼은 받게됩니다.

거기에 기본급에 연동한 직급보조비, 급식비, 출장비, 명절떡값 등등은 또 별도죠... 그 시기엔 어지간한 중견조차 9급보다도 못벌게 되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네. 부러워하는거 맞습니다. 뭐하러 스펙쌓고 힘들게 취업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그 노력할동안에 9급 준비하지..

뭔가.. 공무원 아니면 모두가 x되는 세상에 살고있는것 같아 넋두리 해봅니다.

여하튼 9급 준비하려고 합니다. 세세한 직렬은 더 찾아보고 확정지어야겠죠. 저같은 분들 없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