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해외법인 구매팀 근무중, 곧 5년차 되가는 35세 직장인입니다. 해외 주재원이 아닌이상 젊은 현지채용자들이 항상 겪는 고민은 여기서 정착을 할지 말지, 한국에 리턴을 할지 말지가 대부분이고, 저 역시도 그런 생각으로 요즘 고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회화 기준 영어는 상급 수준이고 제 2외국어는 중상급 정도 되는 입장이라서 어떻게든 한국 리턴해도 일자리는 어떻게든 구해지겠지 싶은데, 문제는 한국에서 월급 생활을 해도 미래가 걱정되는건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한국에 리턴하면 국가고시 치르는 걸 진지하게 고민중에 있습니다. 다만 이 시험들이 막연하게 '해야지' 해서 되는 쉬운 시험도 아니고, 정말 합격하기 어려운 하이리스크의 시험이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이네요.
현재 휴가중이라서 잠시 한국에 머물고 있는데, 막연히 고민만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휴가 복귀하고 타이밍 놓칠것 같아서 이 기간동안 교재라도 먼저 좀 구매할 계획입니다. 우선 직장 병행하면서 1차 시험 목표로 공부를 해볼려고 하거든요. 1차 붙으면 일 그만두고 전업으로 돌리기로 확실히 마음 정했습니다. 원래는 제조업 구매팀에서 일했다는 점때문에 뭔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어보이는 관세사 하나만 알아보고 있었는데, 사실 말이 구매팀이지 로컬쪽 발주라서 전문적인 관세나 수출입 업무와는 거리가 상당히 멉니다. 재고쪽으로 하는일이 더 많구요.
그러던 와중에 제 친구가 노무사 시험 준비하다가 낙방하고 공시로 전환해서 지금 행정쪽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제 나이에 지금 준비해서 2~3년 뒤에 합격한다고 하면 어차피 37살쯤이겠고, 관세든 노무든 법인은 나이때문에 못들어갈테고, 결국엔 일반기업 기존 직장 경력 조금이라도 인정받아서 들어가거나 개인 사무소 차려야되는데 어차피 경력 단절될거면 노무사가 할 수 있는게 더 많을거라고, 노무사 응시하는걸 적극 추천하네요.
저 역시 합격이 가능하다면 법인 들어갈 생각보다는 일반기업 재취업 후 추후 개인 사무소를 차리는게 목표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으로, 노무사쪽도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곧 복귀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어느 분야로 교재와 강의를 준비해서 1차 공부를 체험(?)을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관세사랑 노무사 어느쪽이 제 상황에서 더 나을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 포인트는 1. 관세사 자격을 취득한다면 제 직장생활 경력을 조금이라도 살려 나갈 수 있을지. 2. 그게 불가능하다면 노무사 응시 하는게 더 나을지. 이 두가지 입니다.
어려운 두 시험을 두고 무엇을 볼지 묻는 것도 그렇고, 합격 후의 진로를 논한다는 질문 자체가 철없어 보일지는 모르나,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터라, 조언 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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