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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어제를 포함해 영화관에 딱 2번 갔네요.
꽁짜표가 생겼는데 버리기가 아까워서
반년만에 백화점 안의 CGV를 찾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시간이었고 백화점은 나름 북적였으나
CGV로 입장하니 아주 한적합니다.
팝콘, 버터오징어 같은 스낵류는 1+1행사 중 이었고
극장 내 반입 및 섭취가 불가능 했습니다. 음료는 가능.
원더우먼 표 발권하니 영화 시간이 2시간 30분?? 살짝 놀랐습니다. 안그래도 지루하다고 들었는데 왜 이리 길기까지.
머리가 희끗하신 시니어 직원분(명찰에 써있습니다. 좋은 고용 굿!)께서 발열 체크해주시고 입장했습니다.
원더우먼... 저는 갤 가돗 팬 입니다. 찐팬은 아니고 단지 그녀의 외모에 대한 열렬한 팬입니다.
원더우먼 1편은 꽤나 감명깊게 봤지요. 배트맨과 슈퍼맨이 말아먹은 DC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유일한 구세주였다 봅니다.
그러나 이번 원더우먼1984는 악명 그대로 였습니다.
페드로 파스칼의 연기력과 갤 가돗의 이쁜 얼굴로 최대한 가리려 했으나, 유치함, 엉성함, 지루함을 가리기엔 부족했네요.
(코믹스 원작은 잘 모르지만) 만화라면 오오~하며 읽었을 내용이 실사로 옮겨지면서 설득력을 얻으려면 신중한 각색이 필요합니다. 그걸 마블이 기가 막히게 잘했었죠.
원더우먼1984는 실패했네요. 우뢰매같은 느낌이 들어요.
A급으로 만들고 싶었으나 B급 냄새가 나는 원더우먼198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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