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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터질 것”...K2 증명→이제는 1부다 ‘브라질 FW’ 향한 기대, 포항은 기대감 UP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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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2-21 15:48
조회수 209

[스포츠서울 | 포항=강예진 기자] “언제든지 골이 나올 수 있는 움직임이다.
조만간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신임’ 감독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전북 현대와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겨 합계(1·2차전) 1-3으로 8강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긍정적인 면을 더 많이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적생’ 조르지(25·브라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르지는 올시즌을 앞두고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K리그2 충북청주에서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34경기에 출전해 13골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190cm, 84kg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낸 그는 활약을 인정받아 2023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항은 ‘골잡이’ 제카가 중국 산둥 타이산으로 떠난 공백을 조르지로 메우고자 했는데, 조르지는 ACL 1, 2차전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찬스 메이킹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최전방은 물론 2선으로 내려와 연계 플레이에도 앞장섰다.
상대의 뒷공간을 절묘하게 노리는 침투 패스를 여러차례 찌르는 것은 물론, 볼을 소유했을 때 상대의 압박에도 볼을 간수하는 등의 여유로운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28분과 44분 이호재, 허용준을 향한 절묘한 스루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비록 볼을 받은 두 선수의 슛은 골대를 벗어나고, 크로스바를 강타했지만 과정이 위협적이었다.
직접 슛에도 가담하는 등 골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움직임이 활발했다.

조르지의 데뷔 무대는 인상깊었다.
이 기세라면 제카의 공백을 십분 메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박 감독은 “왼쪽에서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굉장한 무기를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왼쪽과 중앙을 번갈아 가면서 뛰게 할 생각”이라며 조르지를 여러 방면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항 관계자에 따르면 조르지는 팀에 순조롭게 녹아들고 있다.
주장 완델손도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는 마수걸이 골을 기다린다.
박 감독은 “지금 경기력으로 볼 때는 언제든지 골이 나올 수 있는 움직임과 슛이다.
조만간에는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항은 내달 1일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를 시작으로 K리그1 대장정에 나선다.
2부가 아닌 1분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데 좋은 시작점을 찍은 조르지에게 포항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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