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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렇게 많이 봐주실줄 몰랐는데..
제작년에 결혼하고, 작년에 친구 몇명 도와주다보니 생긴 정보들이 있어서 공유차 올려봤는데,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몇몇 분들은 광고하지 말라고 하시는데..좀 그렇더라구요
이번 글은 모리셔스 얘기니 광고라는 비난은 없겠죠?;;
우선 신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뻔한 풀빌라는 싫었습니다. 패키지도 싫었구요.
원래는 아내가 가고싶어했던 파리를 갈 요량이었습니다만, 11월에 유럽은 최악이라고 해서..
심지어 저희가 다른 곳으로 신행 갔을 때 파리 테러가 났으니 잘 피한 것이기도 하겠죠.
회사 동료중에 세계일주를 다녀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밥을 사주면서 제가 원하는 여행을 설명하고 추천을 받았는데
그 친구는 탄자니아로가서 게임드라이브를 하고, 옆에있는 작은 섬 잔지바르를 가보라고 하더군요.
아주 매력적이었지만, 우선 많이 가는 코스가 아니라 이동비용이 너무 많이들고, 잔지바르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패스하고, 검색하던 도중에 괜찮은 항공권을 인터파크항공에서 보게되었습니다.
모리셔스행 허니문 특가였습니다. 그때 걸렸던 가격은 단돈 50만원,
물론 미확정인 것을 알면서도 설마 두배이상 뛰랴하는 마음으로 그쪽으로 노선을 잡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남아공 월드컵 쯤에 봉사하러 우간다에 다녀온 적이있는데, 거의 300가까이 들었거든요.
아프리카를 100만원 대에서 갈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습니다.(지금은 다 100만원대더군요..^^;;)
결국 비행기 값은 한사람당 109만원, 도합 218만원에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일요일에 떠나서 화요일에 돌아오는, 7박 9일의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신행지를 모리셔스로 정하고서는 폭풍 검색이 이어졌습니다. 상당히 여러 코스의 관광거리가 있더군요,
저희 부부는 "인도양에 갔으면 바다를 봐야지"하는 마음으로 바다쪽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우선은 호텔을 직접 예약했는데요, 저는 크게 호텔에서 노는 3박과 액티비티를 하러 나가는 4박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3박은 5성급호텔로, 4박은 좀 저렴한 4성급 호텔로 잡아서 예약을 했는데요,
저희가 예약했던 5성급 호텔은 롱비치입니다. 옵션은 하프보드(조석식)이었고, 가격은 1박에 36만원 정도였습니다.
4성급 호텔은 보알블루라는 곳이었고, 가격은 1박에 9만원, 옵션은 나가서 놀아야하기 때문에 조식만 걸었습니다.
이렇게 항공과 호텔만 구입완료를 하고, 떠났습니다.
두바이를 거쳐서 20시간의 비행 끝에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환전은 공항이 가장 싸다는 후기를 따라 달러를 루피로 환전을 하고, 롱비치까지 갈 택시를 찾았습니다.
역시 많은 택시들이 호객을 했습니다. 제가 롱비치를 말하니 기사가 3000(10만원)을 말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투머치 익스펜시브를 외치며, 얼마를 원하냐는 기사의 말에 1000(3만5천원)을 불렀습니다.
기사는 말도 안된다길래, 암나러투어리스트(?)를 외치며, 아이노프라이스라고 하자
1500에 딜이 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렇게 롱비치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종종 호텔에서 픽업서비스가 있는 곳들도 있으니 확인하세요.)
롱비치 후기들을 보면 호불호가 있지만, 저희는 너무 좋았습니다.
식사로 보자면 조식은 정말 환상적이었구요, 석식은 그냥 그랬습니다;;
모리셔스에 가면 5성급 호텔에 꼭 묵어야 합니다. 5성급 호텔은 다 국가가 관리하구요, 가장 대표적인 관광상품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액티비티들이 다 갖추어져있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롱비치고 룸에서 테라스를 열면 바로 에메랄드 빛 바다가 딱 나오구요,
오후 더울 때 바다에서 물놀이하다가 젖은 몸과 모래발로 방으로 들어와서,
샤워하고 저녁먹고 놀아오면 깨끗하게 클리닝 되어있습니다.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즐기면 되는 그런 리조트입니다^^
수영장도 잘되어있구요, 저희는 조석식만 했는데,
점심은 수영장에 누워서 햄버거 시키면, 한개시키면 둘이 배부를 정도의 사이즈가 옵니다.
모리셔스가 사탕수수 재배지로 유명하고, 당연히 럼도 유명해서, 모히또도 정말 맛있습니다.
그렇게 3일을 롱비치에서 잘 놀았습니다.
이제 남은 4박을 액티비티를 해야하는데, 문제는 하나도 예약을 안하고 왔다는 겁니다..^^;;
모리셔스 갈 때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국내 여행사를 통해서 하는 것과, Mauritius Atrraction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하는 방법입니다.
가격은 사이트가 더싸죠.. 그런데 제가 이렇게 봤더니 여기도 역시 현지 여행사이더란 말이죠..
그래서 제 생각은, 로컬에서 직접 예약을 하면 더싸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롱비치로 가는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랑 좀 얘기를 해봤는데, 이분이 좀 나이도 많으시고 사업성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롱비치에서 마지막날은 검색을 좀 했습니다. 여기저기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내일을 꽉찼다는 것이죠..당장 내일부터 가야하는데^^;;
아내에게 등짝스매쉬를 맞지 않으려면 해결을 해야했습니다.
호텔안에 있는 여행사는 정말 말도 안되게 비쌌습니다. 예를들어 돌고래 코스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돌고래만 보는거 - 돌고래랑 수영을 하는거 - 돌고래랑 수영을 하고, 섬에 들어가서 밥도 먹고 스노쿨링도 하는 풀코스
그런데 호텔에서는 돌고래만 보는데 인당 15만원을 달라는겁니다 도둑놈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여행사를 검색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안의 택시는 또 값을 비싸게 부르더군요.
그래서 정문을 나갔더니 택시비가 좀 쌉니다. 거기서 택시를 잡고, 벨마흐 투어로 가자고 했죠.
택시기사가 순순히 500m정도를 액셀을 밟더니 거기를 왜 가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저는 액티비티를 예약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기사가 왜 여행사에 커미션을 주면서 예약을하냐고, 니가 직접 전화해서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나는 할줄 모른다. 니가 해줄래? 그랬더니 내가 해줄게! 하더니 차를 돌립니다.
그리고는 뭐하고 싶어? 그러길래 내일 돌고래 보고싶어 그랬죠.
전화를 몇통돌리더니 내일 아침 일찍 나오랍니다.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너 나 4일 남았는데 너가 내 예약 다 잡아줄래? 내가 너한테 커미션을 좀 줄게.
그랬더니 이 기사가 커미션은 됐고, 내 택시 이용해주면 돼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다음날 일찍 짐을 챙겨서 나왔더니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고래를 보러갔습니다. 좀 늦어서 헐레벅떡 갔더니, 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에 타려고 하니까 그러고 갈거냐고 수영은 안할거냐더군요.
그래서 제가 우리 수영할수 있어? 그랬더니 너네 풀코스로 예약이 되었대요.
가격은 두 사람해서 약 10만원;; 한사람당 5만원 정도이지요.
그렇게 스피드보트를 타고 돌고래를 쫒아다니다가 돌고래떼 옆에 붙여대고 같이 수영하려다가 빠져죽을뻔하고,
좋은 포인트가서 스노쿨링 몇시간하고, 섬에서 해주는 바베큐랑 음식들 먹고, 나오다가 스노쿨링하고,
나오니 오후 4시쯤입니다. 9시에 출발해서 16시에 나오는 코스가 단돈 5만원정도에.. 물론 식대포함이구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에게 묻더군요. 분위기 좋은 곳을 원하냐, 맛있고 저렴한 곳을 원하냐
당연히 맛있고 저렴한 곳이죠, 분위기는 롱비치도 좋았거든요.
그랬더니 로컬 식당으로 데려갑니다. 저는 너무 고마워서 같이 저녁을 먹자고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 친구가 식당에서 가격을 흥정을 합니다;;ㅋㅋ
불어로 얘기해서 다 못알아들었지만, 얘네 투어리스트아니고, 내 친구들이라고, 이 가격은 너무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날 랍스터 3마리와, 랍스터만한 새우 2마리, 물고기 2마리를 약 10만원 정도에 먹었습니다.
저녁까지 먹고, 새로운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롱비치만은 못하지만 테라스에서 멋진 바다가 보이고,
2층 룸에서 내려오면 바로 수영장과 비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비록 노느라구 이른 아침과 해진 밤에만 있었던 곳이지만 아내랑 좋은 추엇을 많이 남겼습니다ㅎ
쓰다보니 길어서 나눠서 한번 더 쓸게요~
사진도 몇장 드립니당~
롱비치 일출
돌고래 투어
돌고래 스노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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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