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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29이고 같은 직장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는데... 집안의 경제적 차이가 너무 크네요. 저희 아버진 땡전 한푼 없으신데 새어머니를 만나(중학교때 친어머니 돌아가심) 낡은 건물 한채 갖고 계시는데요...(새어머니 명의) 저희 친형 결혼할때 돈 1천만원도 못 해주시더라고요
저번에 새어머니 모시고 한잔하다 얘기가 나왔는데 결혼때 도와주실 수 있냐고 넌지시 얘기 했는데 뭘 도와 달란거냐고, 돈 달란거냐고 물으시더니 딱 잘라 거절하시네요.. 식장에 나와만 줘도 감사할 판이네요..
여자쪽은 부동산 합치면 자산 약 25억이라 말 하더라고요. 전 모아둔 돈 한 푼 없고, 제 인생 결혼할 생각 추호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부모님 도움없이 제대하고 취업하고 지금까지 살다보니 하.. 빚만 있습니다.
지금 이라도 정신차리고 현장직으로 옮겼고 뼈빠지게 벌고 맨밥만 먹으며 갚고 있습니다. 이번년도면 거의 상환 가능할듯 싶고 서른살 부터 + 로 만들어, 지금 사는것처럼 허리띠 졸라매고 꾸준히 모으면 2500정돈 모을것 같은데요...
참고로 여자친구에게 빚 있는거 다 오픈했고 계획서 꾸려서 보여주고 심지어 통장조회까지 할수 있게끔 해줬습니다. 수익이야 같은 직장이라 어느정도 알고 돈 쓰는건 전부 체크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부모님 도움없이 시작하는 브분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걱정도 많이 하네요ㅠㅠ
그냥 같은 환경의 집안 끼리 만났어야 했나...싶습니다...
평생 안하던 부모님 원망만 마음속에 가득해지고 소주한잔 땡기네요.. 하..
다 쓰고 쭉 읽어보니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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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음...
여자쪽 판단에 따라 가야함....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