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음..

나 : 이집 말고...

나 : 요걸로 주세요. 여기가 좀 더 넓네?

부동산 아저씨 : 네 여기가 주차장이랑 잔디밭이 다른집에 비해 좀 더 넓어요. (깍듯)

나 : 얼마에여?

부동산 : 2880만엔 + 취등록세 + 복비 300만엔 입니다. (정중)

나 : 그럼 총 얼마에여?

부동산 : 적당히 있는거 다 내놓고, 여기에 싸인하면 은행이 알아서 우리 돈 줄꺼니깐 싸인만 하세여. (ㅇ_ㅇ)

나 : 아 그럼 돼여?

부동산 일동 : 호구여~!!! 우리 회식비 넣어줘서 고맙데이~ (^0^//)

나 : 에이 뭘 이정도 가지고 ^^;;;;;;;;;;;;;;

카즈미 : 오빠. 이거 맞는거야????? (o_o)

나 : 괘안아. 인생에 한번 축복 받아보자. 언제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환호해주겠니. (^-^//)

부동산 일동 : 짝짝짝!!!!

부동산 아저씨 : 자. 여기 키. 이제 니꺼야. (-_-/)

나 : 고마워여. 근데 왠 반말?

부동산 아저씨 : 아.. 아니 고객님.... (-_-)

나 : 근데 이 폐자재는 언제 채워줘여?

부동산 아저씨 : 응. 니네 이사오기 전에 치워줄께(요) (-_-)

나 : 빨랑 치워줘요~~~~~

부동산 아저씨 : (이미 계약 끝나고 돈도 받았겠다) 어. 그래~~ (-_-//)

위에 아주 간략히 픽션으로 추린 몇장의 이야기도^^,

풀고 풀면 몇십가지의 이야기로 나뉩니다만.

서론은 이렇게 갑시다 ^^

정!!! 속사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어디서든지 푸른지성 검색하면 나오는 그곳에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서론을 깔고 갑니다.

그래요....

1. 한국에서 원인도 모르게 디지게 아프다가, 

2. 엉뚱한 전신마취 수술만 7번 하고나서,

3. 소장까지 몸밖으로 꺼내고 생활하다가,

4. 다른 의사가 혹시 그거 난치병(크론병) 아니야???? 하는 의문 한마디에 인생 바꿔서,

5. 퇴원하고,

6. 어느정도 몸좀 추수리다가 

7. 아 그지같은 내방을 좀 바꿔볼까? 해서 바꿨는데 (내방을 리모델링 하자 Season 1)

8. 어무이가 거실도 해달라 안방도 해달라 작은방도 해달라 하여 다 해주고 (내방을 리모델링 하자 Season 2)

9. 그 후에 결혼하려고 이리저리 찝쩍이다가 다 안돼고

10. 우연찮게 일본 여자 카즈미를 만나서

11. 연애하다가 (뽐뿌에 내용 다 있음)

12. 결혼하고 (뽐뿌에 내용 다 있음)

13. 한국에서 살려고 하다가 여건이 안돼서 일본으로 건너와서

14. 월세내며 뼈빠지게 6년동안 살다가,

15. 드디어 영주권을 이용해서 100% 35년 대출로 집을 샀습니다!

가 "간략한" 이전 스토리입니다.

이젠 이 간략한 스토리가 너무 기네요 ㅋㅋㅋㅋ

이 베이스 이야기를 깔고 가면 됩니다.

솔직히 이전 이야기를 다 보고 난 뒤에 보면 이해도 되고 재밌을텐데,

음.. 솔직히 다 보려면 몇일을 밤새 봐도 양이 많은지라(일전에 어떤 분께서 일주일 걸려 다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겁)...

제가 제입으로 추천은 못해드립니다.

뽐뿌에도 아직 많은 내용이 남아있긴 한데, 일전에 뽐뿌 떠난다 뭐한다 할때 이야기의 40% 이상은 블로그로 이전 시켜버려서 (추천하지 않음)

자! 서론2는 여기까지 하고!

내방을 리모델링 하자 Season 3 

입니다!

최초에는 내방 하나였지만,

두번째는 거실, 안방, 작은방 포함한 전체였죠.

세번째는 제가 일전에 약속한! 일본에서 집을 사면 그걸 뜯어 고치겠다고 한 그것!!!

단독주택 전체!의 작업을 써볼까 합니다.

주의사항 :

이야기의 모든 부분은 100% 주관적이며,

작업 방법 역시도 모두 직접 습득한 100% 주관적인 것이므로,

따라하실 분들께서는 본인의 판단에 맡기셔야 합니다.

다만 도움이 되도록, 만 2년전 최초 작업 사진 이후, 

변화되는 모습을 모두 담고, 만 2년후인 최근의 사진까지 보여드립니다.

그럼 제가 한 방법이 "틀리지는 않았다" 는게 어느정도 증명 되는거겠죠.

물론 해당 업계에 계신분들께서는 당연히!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하며 말씀해주시는것은 언제나 환영합니다만,

가족에 위해가 가는 언급만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그것부터 좀 봅시다.

이게 내부에서 보이는 셔터입니다.

여긴 와실 작은 창문에도 셔터가 있고, 오른쪽 큰 창문에도 셔터가 달려있습니다.

아침에는 직접 셔터를 올려줘야 하고, 밤에는 셔터를 내려줘야 합니다.

중간에 붕떠보이는 정사각형 네모난건 24시간 환풍구라네요.

셔터를 올리면 그냥 바깥이 보이는 일반 창문처럼 보입니다. (2년 살고 지금 사진 보고 알아챘네요! 와실에만 몰딩이 있었어!!!)

구매 직후의 거실

여기도 셔터 창문입니다. 아직 폐자재가 보입니다.

요 작은 창도 셔터창문.

우려해주셨던 만큼의 단열성능 최악은 아닙니다만. 버튼 형태의 24시간 환풍구가 전 객실에 뚫려있는 집이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벽히 외풍을 막는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창문은 2중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구매 후 현관 앞 화단 사진.

이거 화단 맞죠????

정말 목적 애매한 사이즈의 토지입니다.

결국엔 제가 여기서 농사를 짓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야기도 나올겁니다. ㅋㅋㅋ

오늘의 주인공! 흙밭!

아직 폐자재가 있지만, 상당히 넓은 흙밭입니다!

아이들 뛰어놀기에 딱 좋은 사이즈죠!!!!

주차장도 경차 꾸겨 넣으면 4대,

경차랑 소형차 섞어서 꾸겨넣으면 3대,

트럭 2대 넣고, 트럭한대 조금 삐져나오게 가로로 대면 3대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차가 없는 저희로선(2019년 기준)! 단순히! 아이들 놀이터네요!!! ㅋㅋㅋㅋㅋ 

자... 내 방(집)을 리모델링 하자! Season 3 시작합시다!

카즈미사마가 드디어 "임" 이라고 써있는 현판이 달려있는 우리집을 사진 찍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잔디밭! 입니다.

잔디밭 까는건 상당히 간단합니다.

구글에다 잔디뗏장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이것

https://www.google.com/search?newwindow=1&sxsrf=ALeKk03w3eGKHsQMFUc2vhcbqL7fDba-wg:1619594440337&source=univ&tbm=isch&q=%EC%9E%94%EB%94%94%EB%97%8F%EC%9E%A5&hl=ko&sa=X&ved=2ahUKEwj1mK-6s6DwAhWPK5QKHcTBCdQQjJkEegQIBhAB&biw=1378&bih=923

이것을 홈센터에 가서 사이즈에 맞게 많이 사고 (그래도 조금 부족하게 삽시다, 몇번 왔다갔다 할 각오로 깔아보고 사야 남지 않습니다.)

흔히 잔디모래라고 불리우는 흙을 적당량(저희집은 20킬로 2포대) 사온 다음,

잔디 뗏장 두장을 양쪽에 예쁘게 5~10센티정도의 간격으로 놓고, 

모래를 뗏장과 뗏장 사이에 뿌려줍니다.

(두명의 인부가 잔디뗏장을 깔고 있다. 안경을 낀 인ㅂ... 아니 장인어른께서는 설명을 하고 계시고, 코타는 사이사이에 모래를 뿌리고 있다.)

잔디를 모두 다 깔아버리기 전에, 별도로 활용할 공간은 미리 활용하도록 합시다.

저희는 외부창고를 하나 놓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부분만 빼고 잔디도 동시에 까는중.

지금은 외부창고를 지지할 지지대 벽돌을 땅속에 심는중입니다.

(쪼끄만 인부3이 방해를 하고 있다)

벽돌 수평 맞추는게 제일 어려웠네요. 

한국에 있는 아부지표 대형 수평자(장판 컷팅할때 잠깐 출연한 그 노란색 긴거!!!!!) 하나면 끝날일을 엄청 고생해서 맞췄네요.

(인부4가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아래쪽엔 인부4가 발로 짓이겨버린 잔디뗏장 한장이 보인다.)

이렇게! 쫘아아아아악 깔아주시면 됩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 잔디모래가 2포대, 잔디뗏장이 70장 이상 들어갔습니다.

작업은 장인어른 40% 제가 50% 코타가 10%정도에 완료했네요 ㅋㅋㅋㅋ

뭐야~ 이게 돼????

이게 예쁜 잔디밭이 된다고???? 

말도 안돼잖아?????

아 우선 잔디 까는 법은 전혀 몰랐습니다.

장인어른이 자기 집에 먼저 깔았던 경험을 토대로 직접 도와주신거라 그때 배웠습니다. ㅋㅋㅋㅋ

장인어른집 잔디는 저희집의 1/5도 안되는데, 정말 예쁘게 관리하심 ㅋㅋㅋㅋㅋ

여튼 이 어설퍼보이는 잔디밭이 예쁘게 되는 모습은

지금부터 천천히 보시죠!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