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광무제의 개혁2
- [* 비회원 *]
- 등록일 2012-05-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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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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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구름
중흥노력이기보다는 위에도 나와 있지만 신(왕망)의 정책 자체가 호족억압정책을 취하였던바 반신의 입장이었던 호족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면서 호족이 광무제쪽으로 돌아서서 결국에는 호족들의 지지에 힘입어 호족연합체인 후한정권이 들어서게 된것이죠. 물론 이후 모든 정책자체가 호족을 위한 정책이었는지라 호족들에 의한 위기는 없었죠. 대신에 문제는 위에도 나왔듯 외척이나 환관들에 의한 것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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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 오르고 나서는 무리한 정벌을 일삼는다거나 사치한다거나, 공신을 토사구팽하여 반란이 일어나게 한다거나 하는 일들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높은 평을 받는 걸로 압니다. 아울러 왕망이 실시한 무리한 개혁 조치들을 혁파해서 국가를 정상 궤도로 돌려 놓았고. 일단 이 양반 군공이 중국 역대 창업 군주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경우이고, 전체 황제들을 능력 순으로 줄 세워도 가장 앞에 있을 만하다고 평가 받는 경우라 뭐..
대신에 공신들을 몰아내지 않았던 게 후한 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왜냐하면 이후 황제들의 정실이 광무제와 함께 전장을 누비던 공신들의 후예들인데, 광무제와 아들 명제 이후 후한은 황실 외척들의 전횡에 시달리게 되거든요. 외척 전횡이 좀 잠잠해지니 환관의 횡포가 심해지고(외척을 몰아내기 위해 황제들이 전략적으로 환관을 키웠고, 이 환관들이 외척을 몰아내는 데 큰 공을 세웁니다.) 이로 인해 두 차례 유교 지식인(+ 관료. 른히 청류당이라 부름.)들의 집단 반발이 일어나는데, 이때 환관들이 당고의 금을 일으켜 승리하면서 그 유명한 십상시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십상시의 전횡에 맞선 것이 황건적의 난이죠. 중앙군만으로 반란 진압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차린 조정에서 내놓은 해결책이 당고의 금에서 패배한 청류당에 대한 대사면이었고, 이때 힘을 얻은 청류당과 황건적 토벌에 공을 세운 비청류당 관료들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군웅들이 됩니다.
근데 이것 가지고 까기도 그런 것이, 후한을 건국한 세력 자체가 호족의 연합체이다보니 공신들을 몰아내면 정권 유지 자체가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몰아내고 정권 유지를 하려면 당연히 피를 흘려야만 했고요. 전한 시대 초기의 혼란상을 감안한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보기 싫은 광경이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