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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가 되고나서, 취업준비를 하는 후배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요.
처음에는 기분좋고 신기하기도 하다가
요즘은 뭔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뭔가 제 입장에서는 하나도 안중요해보이는 것들을 많이 묻더라구요.
몇명정도 뽑는지, 경쟁률은 얼마나 되는지, 임원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을 하는지, 면접관은 누가 들어오는지 등등
저걸 안다고 해서 면접에 합격하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자소서, 면접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직자에게 연락했을때, 어떤걸 알아보면 좋을지 팁을 드릴게요.
1. 직무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현직자의 평가를 들어보세요. (ex. 힘들다, 쓸데없는 일이다, 정말 중요하다 등등)
사실 직무설명은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잖아요. 근데 이론적인 설명이라 잘 와닿지 않죠.
현직자에게 진짜 입사해서 그 직무에서 하는일이 뭔지 물어보세요.
여기서 주의할건, '해당 회사'현직자한테 물어본다고 되는게 아니라 '해당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한테 물어야 한다는거에요. 사실 같은 회사내에도 하는 일이 너무 다양해서, 본인이 속한 부문이 아니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만약 직무가 일치하지 않는 현직자밖에 모른다면, 현직자 직무 인터뷰 책같은걸 읽어보셔도 좋아요.
요즘 블로그같은데도 글 올라오는게 있더라구요. 참고하시라고 직군별로 인터뷰 링크올립니다.
2. 요즘 사장님이 강조하시는게 뭔지 물어보세요. 회사에서 중점적으로 하고있는 사업은 무엇이며, 어떤점이 이슈인지를 파악하세요.
사실 이걸 모른다고 취업이 안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비슷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서 눈에튀는 자소서를 쓰고, 마음을 움직이는 면접을 볼수있는 중요한 팁이지요.
예를 들어, 몇년전 사장님께서 시스템덕후여서 모든 업무의 시스템화, 표준화를 아주 강조하셨다고 쳐요. 근데 하다보니까 보여주기식이 많고, 비효율도 많이 초래된거죠. 그래서 사장님이 바뀌고 나서 새로 오신분께서는 그럴싸한, 보여주기식 시스템을 다 버리고 무조건 매출로 보여줄 것을 강조하신다고 칩시다.
하지만 현직자와 얘기해보지 않으면, 이런 백그라운드를 모른채 몇년전 기사를 보고 자소서와 면접에서 열심히 시스템화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겠죠. 임원면접에서 사장님이 마음에 안들어하실 가능성도 크구요.
모든 기업의 자소서를 현직자와 얘기해가면서 쓸수는 없겠지만, 꼭 가고싶은 기업이라면 이런것들을 물어보시길 추천할게요.
3. SWOT (강점, 약점, 기회, 위기)
정말 중요하죠. 자소서 및 면접에서 이 지원자가 우리회사에 대해 알고 썼는지를 가장 잘 파악할수 있는 거에요.
많은 지원자들이 회사 지원동기를 고민하면서, DART 보고서를 읽어보고, 최신 뉴스거리를 찾아보지만 사실 SWOT은 잘 안나오거든요.
그리고 인터넷상에는 홍보목적의 글이 많아서 진짜 위기와 위협은 잘안나오죠 ^^ 대외비일테니.
현직자와 연락할 기회도 많이 없고,
자소서/면접준비로 바쁜 시간 쪼개서
기업/직무에 대해서 알아보실때
경쟁률, T/O, 기출질문 이런거 말고
꼭 핵심을 파악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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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헌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