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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뒤라 출발할 때는 습했지만 능선에 올라서자 남동풍이 습습해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어요.
사당능선을 걸을 생각이었는데 아침 날씨을 보니 육봉능선을 갈만하겠더라구요!
비가 많이 내려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슬슬 살살 조심조심 걸어서.
하늘에는 먹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언제라도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신발은 샌들...
시간도 살짝 어중간했어요. 어제 밤 늦게까지 영화를 보고 잤더니 8시가 다되어 일어났거든요.
이 시간 사당능선은 안봐도 비디오죠.
- City of God, 영화 속의 아이들은 한없이 웃고 있었지만 보는 내내 슬펐어요.
((이 영화는 소설 '종의 기원'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결론은 가기 아주 잘 했어요.
바람 시원하고, 바위는 걱정과는 달리 많이 말라 있었어요.
샌들을 신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느긋하게.
그래서 다른 날과 달리 휴식시간이 무척, 엄청 길었어요.
오랫만에 관악산 계곡과 문원폭포에에 물이 많은 날입니다.
역시나 연주대와 연주암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올라 있더군요.
그래도 비집고 자리 잡고 앉아 한참 쉬다 내려왔어요 ^^
연주암에서 오랫만에 점심공양을 하기 위해 일부러 밍기적 밍기적 거립니다. ^^
평소같지않게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언제 오냐구.
집에 와보니 와이프님이 스파게티를 만들어 놨네요. 어쩔 수 없이 한 그릇 먹어야 .. ㅠㅠ
식사하고나서 애들 모두 데리고 동네 수영장에 가서 2시간 넘게 시원하게 놀다 왔어요 ~~
계곡보다는 수영장 물이 깨끗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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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청사역 7번 출구로 나오시면 만나는 육봉능선 모습!
▶계곡 여기저기 온통 물이 콸콸 흐릅니다. 오랫만에 봅니다.
▶ 육봉능선 마당바위에도 물이 콸콸 흐릅니다.
▶평소에는 이곳이 족탕하기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 그늘까지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한동안 비가 없어서 물이 없었어요.
▶ 문원폭포도 오랫만에 폭포스럽죠?
▶ 문원폭포 오른쪽에 있는 계단에 올라가보셨어요?
ㅎㅎ
▶지나가시는 분들이 시원한 폭포 하단에서 잠시 쉬워 갑니다.
▶ 이제 셀프는 작게 ^^
▶ 이제 육봉능선 시작입니다.
저 분은 문원폭포에서부터 여러 차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합니다. 일행 아니에요 ^^
▶ 오늘 고생한 신발과 발.
찍찍이를 조여봤지만 별 효과는 없습니다. 그냥 천천히 갈 수 밖에요.
▶ 육봉에 오르자 꽃들이 보이는데 그 속에 뭔가 숨어 있어요 ^^
▶ 오랫만에 태극기도 열일하고.
▶바위 틈에 다소곳하게 피어 있던 꽃 한포기.
▶ 연주암에 도착했을 때 공양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 일부러 연주대를 들렀다 왔어요.
신김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깔끔하게 해치웠어요!
▶ 철수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 "물 마시기"
요 근래 결석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다길래. ㅎㅎ
▶ 오늘 경로가 조금 이상하죠? 배터리에 경고가 들어오더니 이상하게 기록이 되었어요.
연주암근처 헬리포트까지 2시간 이 넘게 걸렸어요!!!
오늘도 철수하면서 계곡에서 짧게 씻고 왔지만 오늘은 인증샷이 없습니다 ^^;
오후가 되더니 하늘에 솜털구름이 깔립니다. 내일도 비가 없을 거 같아요!!
내일은 근처에서 놀려구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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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 신고 계곡 걸으면 엄청 시원하겠습니다.ㅎㅎ
산행후에는 수영으로 마무리하시는군요.ㅋ
수고하셨습니다~~
내려와서 계곡에서 발 담그러 들어갔어요^^
힘쓴 다리 근육 풀어주러 수영장에 자주 갑니다.
여름엔 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