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대 이상이네요. 시계가 이쁘고 묵직하니 고급스럽습니다.

카시오를 포함해 제가 가진 저렴이(최대 3만원대) 디지털 시계중에 가장 고급스럽습니다. ㅋ

A158W와 비교샷

무게가 자그마치 92.6g 입니다. (시계줄 조정후 무게)

디지털 시계 가지고 계신 분은 알겠지만 흔한 무게가 아닙니다.

물론 메탈 스트랩 비중이 크긴 하겠지만 다른 메탈 스트랩 시계와 비교해서도 육중한 편입니다.

만듦새도 SKMEI 치고는 준수합니다.

시계 바디가 진짜 금속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상품 설명엔 "징크 알로이"라고 나옴)

글라스도 아크릴이 아닌 유리인 듯 합니다.

이게 다 묵직한 무게 때문인데, 메탈 스트랩을 빼고 바디만 체크하면 확인될 것 같지만 귀찮아서. ㅋ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침이 정확히 12시를 가르키지 않고 1시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시계를 직접 분해하여 시침을 강제로 정렬시켜줬습니다. ㅋ (아래 사진)

시계 바늘이 흐느적 대지 않고 모터를 강제로 돌리는 느낌입니다.

분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그냥 나사 풀고 캡 열어서 알맹이를 들어올리면 됩니다.

이 모델은 특히나 쉽게 알맹이를 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줄 길이 조정이 빡셉니다.

화살표 부위의 핀을 빼내야 하는데 망치나 시계공구가 없으면 어렵겠더군요.

지난번에 구입한 시계 공구세트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메탈 스트랩 2마디를 덜어내니까 손목에 잘 맞더라구요.

아래는 시계줄 길이 조정할때 사용한 도구들

아날로그가 주인 것 같지만, 야간엔 시계 바늘이 안보이기 때문에 아래 디지털 표시창의 백라이트를 켜주면 잘 보여서 상호보완이 좋습니다.

SKMEI가 백라이트만큼은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시간 말고 [월, 일, 요일] 표시로 두고 써도 좋습니다. (오토캘린더는 안됨)

날짜, 알람, 시보, 듀얼타임, 스톱워치, 백라이트 등 디지털 시계의 기본적인 기능은 다 있습니다.

다만 스톱워치가 최대 60분이라는 점 (60분을 넘어가면 0부터 다시 측정), 마이너스 타이머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아날로그 시계는 용두 회전이 아닌 버튼을 눌러 모터로 맞추는데 정확한 포지션을 넘어가면 다시 한바퀴가 돌아갈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가끔 버튼을 잘못 눌러 바늘이 의도치않게 돌아가는 일이 있습니다.

총평 : 기본적인 디지털 시계의 기능을 거의다 가지고 있으면서, 네모나고 묵직한게 남성적인 멋이 있는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