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살 남자이고 2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연애를 3년 조금 넘게 했네요

그래서 지금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가 너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이별 통보를 받기 일주일 전까지 아무 일 없이 잘 만나고 있었는데 3일 정도 여자친구가 연락도 없고 

카톡을 보내면 한참 지난 뒤에 답장이 오고 해서 뭔가 내가 잘 못한게 있나 싶어 통화를 했지만 

그때마다 아무 일도 없고 저에게 화난게 없다며 이야길 했습니다 

그러다 3일 전 아무래도 아무 일이 없는게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무슨 변화가 생겼다는 걸 감지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저는 왜 나한테 연락을 안하는거냐고 갑자기 왜 그러냐는 물음에 그제서야 여자친구는 저에게 확신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작년 이맘때도 여자친구가 저에게 똑같이 확신이 없다며 잠시 생각 할 시간을 가지자고 했었습니다 그 때는 일주일정도 연락을 하지 않다가 제가 찾아가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러냐는 물음에 여자친구는 갑자기 그러는게 아니라 2~3주 정도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고 이제 이야기를 하는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우리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지 않냐 그런데 갑자기 왜 그러냐니 아무 문제가 없었던게 아니지 않냐 작년에도 이런 일 있었지만 제가 잘 맞춰주고 다시 제가 좋아져서 만났는데 지금 또 확신이 없어졌다 오빠는 이제 결혼도 해야될 나이인데 결혼 생각이 없는 여자친구는 그런 저를 계속 잡고 있는 것도 아닌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여자친구는 사실 연애 초기때 부터 인생에서 결혼 생각은 아예 없다고 이야길 했었구요)

이야기 하지 않았냐 그리고 결혼 생각이 없던 너도 나를 만나면서 결혼 할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하지 않았냐 

작년에 너랑 나 올해 결혼하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왜 그러냐는 물음에 여자친구는 인정을 하면서도 지금은 오빠에게 확신이 없다 그리고 오빠가 아니라 인생에서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그럼 우리 이제 그만하자는거냐는 물음에 여자친구는 전화통화로 할 이야기는 아닌거 같으니 만나자고 이야길 했지만 나는 지금 너를 만나면 이별을 말할 거 같아서 생각 좀 해보고 연락을 달라고 말한 뒤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러고 3일 뒤 제가 편지를 써서 집 앞에 가져다 두었고 2주 뒤 편지 답장이 와 있더군요

읽어보니 지금 자기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 여기에 안주하고 싶지 않은데 누군가 내 옆에 있다면 더 나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만 하자고 하더군요.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란걸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며

그래서 집으로 찾아갔는데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데 참.. 내 옆에서 행복하지 못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만하자니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힘들고 생각나면 연락하라고 말하고 헤어졌구요

한 달 정도가 지나가는데 여자친구는 여행도 다니고 잘 지내는 듯 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서 힘드네요 연락하고 싶은데 참고 참는데 워낙 단호한 아이라 연락이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꼭 다시 예전처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