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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헤어지고 한달이 다되가는데 아직도 헤어진 다음날같이 너무나 아파서 하소연하고싶어요..
우선 만난기간은 1년하고도 한달정도.. 다들 그렇듯 서로 사랑하며 알콩달콩 만나면서도
성격차이로 인한 잦은다툼 또한 많았어요.
초반에 남자친구가 술먹고 저에게 헤어지자고 함부로 말하고 다음날 다시 사과했던 일이 두번정도 있었지만
다음날 바로 사과하고 그뒤로 한번도 실수한적도 없고요..
그 뒤로 싸우는 일들은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제 성격상 꼭 걸고 넘어가야했었고 남자친구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도 제 스스로가 분풀이를 못해서 분이 풀릴때까지 계속 뭐라하였어요.. 한마디로 좀 피곤한 성격이죠.
남자친구는 물흘러가듯이 적당히 해주길 원했지만 저는 맘에 조금이라도 안들면 사사건건 따졌어야했는데
남자친구가 그건 좀 고쳤으면 좋겠다 얘길하면 고쳐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못했어요..
남자친구는 잘못을 하면 인정하고 고쳐지는 모습을 보여줬구요..
항상 한결같이 사랑해주었고 연락문제로 절 소홀하게 대하지도 않았고 헤어지기 하루전, 몇시간전만해도 사랑한다 해줬던 사람이였습니다.
핸드폰도 오픈하던 사이라 여자문제, 단순히 권태기로 인한 헤어짐을 생각한거같진 않다고 느꼈어요..
다만, 남자친구는 현재 20대후반으로 취준생이에요..
계속되는 서류탈락과 자격증시험 준비, 그와중에 저랑 연애하고 만나서 싸우고..이런일들이 참 지쳤나봐요.
저는 욕심과 질투도 많아서 매주 한번은 봐야했고 더 볼수있으면 더 봐야했어요.
남자친구가 취준생이라고 경제적으로 저에게 소홀하지도 않았지만 그만큼 하기싫은 알바를 하면서
저와 만남을 가져왔구요..
확실히 돌이켜서 저의 잘못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취준생이였던 남자친구를 많이 배려해주지못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에비해 남자친구는 많이 맞춰줬었는데..지쳤겠겠구나 생각도 들고..그렇듯 후회만 남고 미안함만 남네요..
헤어지던 당시에도 사소한 다툼으로 번지다가 제가 계속 물고 늘어지니 머리아프다라는 말과 함께
너랑은 너무 안맞는다, 확신이 없다, 지금 취업도 못해서 너무 힘들다, 다들 취업하는데 난 알바도 하고있으니
너무 싫다,지친다라는 말과함께 나잊고 좋은남자만나라 잘살아라.
이런 모진말과 함께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초반엔 오히려 다 맞는 사람이 어딨냐 맞춰가는거 아니냐..했던 사람이 정말 안맞는다며 헤어짐을 말하니까
더 억정이 무너지더군요..
저는 바로 카톡으로 장문의 글을 보내며 다시하자고 했지만 읽씹..
그렇게 사일뒤 카톡으로 내가 잘할테니 기회달라고 해도 제발 나잊고 잘살라는 말뿐..
또다시 일주일 뒤 전화해도 이제와서 달라지는거 없다, 난 연애쉬고싶다와 함께
기다리겠다는 저의 카톡은 읽씹한채 한달이 흘러가네요..
워낙 단순하기도 하고 이성적이고 칼같은 사람이라 자기는 한번끝이면 끝이라고 했던 사람인데
이런 사람도 다시 돌아올까요?,...
상황적인 문제가 커서 안정이 찾아오면 저에게 다시 돌아올까요?..
제가 매달려서라도 붙잡을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지만 오히려 그게 악영향이 끼친다고 하니
지금은 연락일절 하지않은채 꾹 참고만 있네요..
다음달이면 생일인데 그 핑계로라도 연락하고싶고..
아님 친한오빠동생사이로 천천히 다가가면 좋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지푸라기라도 붙잡고싶은 심정으로 재회사이트를 찾아보았지만 좋은 얘기도 없고 오히려 전문가도
가능성이 없어서 못도와줄거같다라는 말뿐...
절망적이고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네요..
난 이사람이 저의 마지막인연이라고 생각했고 그러길 바랬고 놓치고 싶지않았는데
상황이 달라지니까 억장이 무너지네요..
올사람은 오고 갈사람은 뭔짓을해도 간다..
저는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인연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싶은데..
저는 정말 어떡해야 좋을까요?...
조언과 위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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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토맨하하
제가 지금 딱 저 반대입장이거든요 취준생 남자친구 뒷바라지하다가 철없고 응석부리는 모습에 헤어짐ㅎㅎ 7년만났어요 전
님을 받아주다 받아주다 지쳐 나가떨어진거예요
마지막 인연이라 생각하면 배려해주고 잘 해주셨어야지요ㅠ
이미 너무 늦은 후회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궁예질 죄송하지만 분명히 남친에게 굉장히 피곤하게 군 점이 있을거에요
어리니까, 여친이니까, 어쩔때는 아프니까, 피곤하니까, 나 심심하니까 이런 핑계들로 아주 많이, 자주..
님께서 연락하고 매달릴수록 좋은 기억은 없어져요
기운내시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