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3개월도 채 안됐습니다.
약 2주전부터 여친이 좀 변했어요. 저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고 느꼈죠.
아니나 다를까 어제 진지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하는 이야기가, 너무 힘들어서 울었는데 저를 친구 같이 느껴서 기댈 수 없었답니다.
마음이 식었다고 솔직히 인정하더군요.
그 대화의 결론은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였구요. 저도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밖에 안 지난 짧은 시간에 결심이 서더군요.
헤어져야겠다.
마음이 식기 전에도 저에 대한 노력을 안하는 사람이었고, 선물을 줘도 받을 줄만 알지 저에 대한 선물은 단 한번도 한적이 없는 사람인걸 보니 저에 대한 마음이 딱 그 정도였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붙잡고 만남을 계속 이어가봤자 일방적인 연애가 될 미래가 뻔히 보이더라구요. 제 모든말에 그사람도 공감했구요.
울더라구요. 우는 모습이 생각나서 또 마음 약해지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헤어지자는 말을 한 것이 잘한 결정인 모르겠어요.
여친은 그저 투정(?), 힘든마음을표현(?) 했는데 제가 극단적인 말은 한 건 아닌지...
헤어지자는 결정 잘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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