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국제결혼해서 한국에서 있다가 집사람 나라인 베트남에서 외노자로 일하는 중입니다.
제가 여기 와서 처음엔 혼자 프로그램 개발하다 나중엔 베트남 어린 개발자들을 가르치면서 같이 일하게 됐는데 게중엔 정말 똑똑하고 개발 잘하는 친구도 있어요. 젊은 나이라 영어만 좀 할줄 알면 미국 가서 일하면 떼돈 벌텐데 참 안타깝더라구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회사 입장에선 굳이 비싼 한국 개발자를 쓸 필요가 없겠구나, 저같이 한국에서 경험많은 사람이 와서 잘 알려주고 기초만 닦아주면 이 사람들이 잘 꾸려나갈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드는 생각이 제가 가고 난 뒤에 이만저만한 실력의 한국사람이 제 자리를 맡게 되면 못 버틸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도 안 쳐지도록 따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론 국제결혼도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제가 처음 국제결혼할 때만 해도 인식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농촌 총각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마지막 길이었죠. 저같은 사무직은 흔하지 않았죠. 그러나 요즘 추세는 저같은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니 이젠 농사하시는 분들은 점점 힘들어질 거예요.
그리고 저야 시골 사는 집사람 만났지만, 아직 30대이고, 사무직인 분들은 사무직하는 여성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혹시 국제결혼하려는 분 중에 직접 와서 사귀어 보시려면 제가 추천 드리는 팁은 아침 6시에 나와서 버스 타고 출근하는 아가씨나 가게 문 막 열고 청소하는 아가씨들에게 자기 사연 적은 쪽지와 연락처를 줘보세요. 성실하게 사는 분들이니 좋은 아내, 엄마가 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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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버디
doctorg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