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 | 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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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자신감 극복. 달라진 분위기.
‘자신감.’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 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다.
지난달 초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경질된 후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경기 내적인 측면보다 외적인 면을 더욱 강조해왔다.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 분위기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패배에 익숙해져 가는 선수들, 전 감독과 신뢰는 거의 바닥이었다.
그렇기에 조심스레 다가갔다.
분위기 쇄신이 급선무였다.
박 감독은 “팀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고 돌아보면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자세, 좀 더 간절한 마음을 갖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하나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박 감독이 부임한 후 선수들은 ‘달라진 분위기’를 이야기한다.
이에 박 감독은 “처음에는 선수들이 의심을 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풀리고 있다”며 “바뀐 전술과 환경 등을 이해하다 보니 그라운드 안에서도 실천하는 모습이다.
승수도 쌓이니까 자신감도 얻고, 하나씩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기분이다.
분위기 자체가 밝아지고, 질문도 늘어났다”며 웃으며 말했다.
결과로 나타난다.
박 감독 체제에서 치른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 승점 8을 따냈다.
이전 17경기서 10점을 확보했던 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 3일 한창 잘나가던 충남아산에 2-0으로 일격을 가하며 10위(승점 18)로 최하위까지 벗어났다.
반환점을 돈 시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는 무조건 도전하는 게 맞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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