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이르면 28일 이적 공식 발표
4차례 친선경기서 입지 증명 과제
경남 통영시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
아름다운 해안 도시 나폴리와 비교할 정도로 멋진 경관을 자랑해서다.
이런 통영에서 자란 청년이 이탈리아 세리에A 축구 명가 나폴리 입단을 앞두고 있다.
괴물수비수 김민재(25·사진) 이야기다.
이제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전문 메디컬 센터 빌라 스투아르트 병원에서 5시간 정도 몸 상태를 점검받았다.
이 병원은 나폴리에 입단하는 선수들이 주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김민재는 이후 나폴리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머무는 이탈리아 중서부 아브루초주 리비손돌리 숙소에 도착했다.
나폴리는 이르면 28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3년이다.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붙을 게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김민재 계약에 4500만유로(약 598억원) 규모 바이아웃 조항도 삽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리에A를 제외한 해외 팀이 이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하지 않으면 계약기간 내 김민재를 데려갈 수 없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했고, 정규리그에서는 첫 시즌 31경기를 뛰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칼리두 쿨리발리(31·세네갈)가 떠난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쿨리발리는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는 선수로 최근 나폴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오는 28일 튀르키예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등과 다음 달 7일까지 네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김민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달 16일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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