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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환상 발리골을 터뜨렸다. 이에 올림피아코스 팬들이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올림피아코스는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5라운드에서 레바디아코스를 6-0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17경기(11승 6무) 무패 행진을 내달렸으며 15승 8무 2패(승점 53)로 3위에 위치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코스타스 포르투니스, 세드릭 바캄부,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 펩 비엘, 황인범, 디아디에 사마세쿠, 하몬, 안드레아스 은토이, 우세누 바, 타나시스 안드루트소스, 알렉산드로스 파스찰라키스가 출격했다.
시원한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비엘(전반 2분·후반 4분)과 세르히 카노스(교체 투입, 후반 41분·후반 43분)가 멀티골을 터뜨렸으며 바캄부가 후반 13분에 골맛을 봤다. 그리고 황인범도 원더골로 6-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황인범의 득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반 38분, 코너킥이 페널티 박스 앞쪽에 위치한 황인범에게 연결됐다. 약속된 세트피스였다. 황인범은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고, 공은 바운드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인범은 득점 후 올림피아코스 관중석 쪽으로 뛰어가면서 엠블럼을 물었다. 그리고 손으로 엠블럼 쪽을 잡고 유니폼을 흔들었다. 팬들이 열광할 만한 세리머니였다.
활약은 59분까지만 이어졌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태였기에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5%(40/47), 공격 지역 패스 10회, 롱 패스 2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지상 경합 3회 성공,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올림피아코스 공식 계정에 황인범의 득점 사진이 올라왔고, 팬들이 몰려 칭찬 댓글을 남겼다. 현지 팬들은 "KR모드리치", "우리는 황인범을 사랑해", "2,500만 유로(약 345억 원) 밑으로 황인범을 내줄 수 없어"라고 남겼다.
이 외에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펼친 그리스 아저씨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13&aid=000015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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