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천FC 안재준이 승리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 부천FC 안재준이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준비를 잘하겠다.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 안재준(22)은 21일 성남FC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골을 터뜨렸다.
두 달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 14일 경남FC전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안재준은 이영민 부천 감독도 인정한 에이스다.
이 감독은 “어린 나이부터 우리 팀을 이끌고 있다.
재준이가 없을 때 경기력이 많이 흔들렸다.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고 평가했다.
울산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2021년 부천에 입단해 19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2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는 16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박재용(전북 현대)과 함께 공격진을 이끈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단계다.
안재준은 “체력이 아직은 떨어진다.
그래도 몸 상태가 70~80%까진 올라왔다”면서 “아시안게임까지 세 경기 남았는데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려갈 생각이다.
그러면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공격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재준에겐 자극이 됐을 터.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된다”고 강조한 그는 “그런 평가를 듣고 제 나름대로 준비를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자극이 됐다”고 돌아봤다.
아시안게임 선발 당시 K리그2 FC안양 소속이었던 박재용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안재준은 자신의 장점을 더욱 살려야 한다.
그는 “(박)재용이 형과 저는 스타일이 다르다.
저는 침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황선홍 감독님이 저를 알맞게 기용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아시안게임은 연습하러 가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결과를 내야만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또,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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