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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2016년09월09일 19시02분09초에 추가되었습니다.
아래는 이전 글에 바이오비어님께서 댓글로 남겨주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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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1. trend following 전략은 아시는 바와 같이 수익률의 여타의 전략보다 높지만 단점이 매매 신호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기에 언급하신 전략이 최선의 선택이 될수 있겠지만 실상 기관참여자들이야 매집해야하는 물량이 많이서 언급하신 전략이 용이하지만 개인투자자야 자금이 한정되어 있고 작아서 trend전환시 초기에 설정한 position sizeing을 통해 2-3번의 분활매수후 buy and holding 전략을 쓰는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데 언급하신 전략의 더 장점이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2. 파생은 최적화란것을 통해 최선의 조건을 찾는게 그나마 용이하지만 주식은 종목이 2000여개가 넘는데 그걸 최적화 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한듯 할것 같은데 그런 점은 혹시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또 주식의 경우 어떤 식으로 최적화를 수행하시는지...
3. 실전에서 여러개의 전략기반으로 검색된 종목 중에 최종적으로 2-3개의 종목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중요시 보는 점은?
4, 역시나 제일 궁금한 점은 어떤 전략을 쓰시느냐입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시점을 trend전환으로 잡을 것인가? 이거 인것 같습니다
제가 시스템 트레이딩 전공한게 아니라 그쪽을 수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기술적분석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운점등을 질문드려서 조금은 실전적?이랄까 그럽니다. 개인적으로도 시스템 트레이딩 및 기술적분석쪽 토론이 증포에서 좀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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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06:45:46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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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재는 바이오 비어님의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과 함께 이 전 글들에서 다 말씀드리지 못해 아쉬웠던 내용 등을 포괄하여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참작하셔야할게 저는 주식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파생상품만을 취급해왔고 따라서 주식에 대한 이해가 글을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부족하다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의 배경이 제 3자의 입장에서 오히려 한발 떨어져서 객관적이고 창의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디까지나 트레이딩이라는 것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trend following 전략은 아시는 바와 같이 수익률의 여타의 전략보다 높지만 단점이 매매 신호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기에 언급하신 전략이 최선의 선택이 될수 있겠지만 실상 기관참여자들이야 매집해야하는 물량이 많이서 언급하신 전략이 용이하지만 개인투자자야 자금이 한정되어 있고 작아서 trend전환시 초기에 설정한 position sizeing을 통해 2-3번의 분활매수후 buy and holding 전략을 쓰는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데 언급하신 전략의 더 장점이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번 질문은 여러가지 개념이 뒤섞여 있어서 잘게 쪼개서 최대한 답변드려 보겠습니다.
첫째로, trendfollowing 전략의 수익률이 여타 전략보다 높다고 하셨는데,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수익률이란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수익률 그 자체만 떼어놓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수익률 달성까지 drawdown, 즉 위험 또는 편차 조정 수익률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세추종 전략이 다른 전략에 비해 우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의 선물을 기반으로 하는 CTA 헤지펀드들의 추세추종 전략같은 경우 어느 시장에서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할만한 추세가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수 많은 지수선물, 상품선물, 통화선물 등으로 자금을 분할하고 또 그 안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혼합하여 최대한 완만한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매매신호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타임프레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규모있는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지션을 운용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기관참여자들이야 매집하는 물량이 많아서 추세추종이 용이할 것이라는 말씀에는 다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연히 복수의 시장에서 포지션을 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금이 많아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선물 시장에서의 포지션은 증거금을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로 거의 대부분의 기간동안 유휴 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채권 등 다른 형태로). 또한 한번의 진입과 청산에 있어서 포지션 규모가 커질수록 호가를 훑는 방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기적 타임프레임으로 운용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제가 질문하시는 내용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차이로 언급하신 자금 규모로 인한 차이가 추세추종이냐 아니면 또다른 전략이냐를 결정짓는 팩터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자금 규모대비 수량차이의 문제이며 자금 규모가 trend following이냐 분할 매수 후 buy and holding의 차이냐를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세번째로, trend 전환시 초기에 설정한 position sizeing을 통해 2-3번의 분활매수후 buy and holding 전략을 쓰는게 더 유리하지 않냐는 말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kospi는 지난 5년간 선물지수 기준으로 2011년 유럽발 위기 직전의 고점인 300과 220 사이에서 움직여왔습니다. 이 시기 동안에는 말씀하신대로 적절한 저점에서 분할매수하여 분할 청산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방식의 전략이었습니다. 종목과 상관없이 박스권에서는 자금을 분할하여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전략이야말로 가장 탁월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위 차트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의 다우지수 차트인데요, 만약 우리 부모님의 국적이 미국이시라면 분할 매수 분할 매도고 나발이고 걍 닥 홀딩이 가장 좋은 전략이었을 것이고, trend초기에 자금을 분할이고 자시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매수 후 눈 감고 있으면 되는 것이고, 이런 논의 조차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전략의 유리함과 불리함은 전적으로 그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시장상황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질문은 trend 초기에 분할 매수를 하는 전략이 더 유리할 것이냐 말것이냐 이전에.. 앞으로도 지금까지 kospi가 그래왔듯이 박스피를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이 잡주처럼 보이는 차트는 사실 잡주가 아니라 일본 지수입니다. 80년대 말 역사상 고점을 기준으로 현재 절반도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부모님 국적이 일본이시라면 과연 분할 매수가 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25년 째 분할 매수하고 있지만 물려있는 상황도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아니 실제로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전략이건 시장상황에 의해 그 성과가 결정되기 마련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분할매수란 무엇인가, 물타기와는 어떻게 다른가, 분할매수를 전략으로 삼고 있는 사람의 마인드는 시장상황과 맞물려 어떠해야지만 일관성이 있는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다음 글에서 이에 대한 생각과 메리츠 코리아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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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잘 들었습니다..
종종 좋은 글 많이 남겨주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