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치입니다.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글에도 썼듯이, 항상 증포에는 글을올리기 조심스러운 점이 많은데요.

그래도 그냥 가볍게 대충 읽어주시고,

"아 이런걸로 투자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난글에 이어 2012년 지난 대선테마주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 해보겠습니다.

지난글을 복습해보자면,

2012년의 대선테마주의 모습은

2007년 대선테마주에 비해

정책 -> 인맥주의 이동이 핵심이었습니다.

그이유로는 2007년당시에는 4대강이라는 걸출한 토목공사 정책이 있었고,

실제 돈이 20조나 들어갈 중요 정책사업 이었습니다.

반면 2012년엔 거의 돈 안들어가는(?) 이념적인 정책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여야 대권주자의 공동공약으론 경제민주화, 일자리 정책이 1순위 였죠.

그때 당시 이놈저놈 다 경제민주화라고 올라왔었는데,

대표적으로 기억나는건

케이씨에스, 경봉 두녀석 정도가 있네요.

그리고 두녀석이 그래도 정책테마중에선 가장 돈도 많이 들어왔고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대선테마주의 대장주...가 뭘까요.

별거 아닙니다.

가장먼저 상한가를 들어가서 가장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입니다.

그리고 보통 이녀석들이 거래대금도 빵빵하게 터지죠.

그럼 지난 2012년 당시의 대표 대권주자 3인방과 그 인맥주와 정책주의 대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안철수

 - 인맥주 : 써니전자, 안랩, 오픈베이스, 다믈멀티미디어, 링네트, 매커스, 우성사료, 미래산업 外

사실 안철수하면 안랩이 대표적인 회사이고,

본인이 설립한회사라 대장이라면 대장이랄 수 있겠지만,

상승률을보면 무려 50배 가까이 상승한 써니가 있어서,

전 개인적으로 써니가 안철수 테마주의 대장이라 생각합니다.

중간에 안철수 핵심인사가 써니전자에서 퇴사해서 코미팜으로 이직해서,

사실상 안철수랑 관련이 없는 회사가 되어버렸는데도, 아직까지 안철수 얘기만 나오면

제일먼저 상한가로 가는 종목 입니다.

2. 문재인

 - 인맥주 :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우리들휴브레인으로 이름바뀜), 바른손, 에이엔피, 유성티엔에스, 위노바등

 * 인맥주는 2012년 당시 인맥주로 기재 했습니다.

    지금은 서연탑메탈, DSR제강 등 신상종목으로 이동했죠.

별다른 연관없이, 문재인 전대표가 이둘 회사의 변호고문을 맡았었다는 이유로 올라간 녀석들 입니다.

바른손도 같은이유로 올라갔었네요.

3. 박근혜

- 인맥주 : EG, 아가방, 보령메디앙스 (사실 아가방 보령이는 정책주인데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동생 박지만 회장이 실제 운영중인 EG 입니다.

다른 후보의 인맥주와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친족이 직접운영하는 회사였습니다.

대표별 인맥주는 대충 봤습니다.

그리고 정책주 와 기타 대선관련주 들이 있습니다.

1. 경제민주화

 - 종목 : 케이씨에스, 경봉, 정원엔시스 등등등등

각후보들이 재벌해체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를 반대하면서

외쳐댔던 정책입니다.

돈이 안들어가는 테마라서 그런지 상승률이 이화공영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저점대비 거진 6배 이상 올랐다가 하락하면서도 중간중간 반등도 시원하게 줬던 종목들입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불투명해지면서,

아마 이번 대권후보들도 또다시 재벌해체,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들고 나올 것같아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2. 일자리

- 종목 : 윌비스, 사람인에이치알, 에스코넥

역시 돈안들어가는 정책주인

일자리 관련주 입니다.

사실 청년실업이 항상 문제가 되면서,

일자리 정책주는 아마 영원한 대선테마의 사골이 될것 같습니다. 계속 우려먹겠죠.

3. 신공항

- 종목 : 동방선기, 세우글로벌, 두올산업, 한국종합기술 등등

이녀석이 2012년 2월에 상한가로 시작부터 직행하고 8연상가는데 6번을 점상으로 갔습니다.

정말 잡고싶어도 잡을 수가 없었죠. 저점대비 5배가량 오르긴했어도,

생각보단(?) 많이 안오르긴했었습니다.

오히려 이후에 총선이니, 신공항 부지선정이니 하면서 계속 왔다갔다 했었네요.

4. SNS

- 이루온, 오픈베이스

이때부터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홍보가 가능해지면서,

관련주로 이루온이 엄청 올랐습니다. 저점대비 4배 가량올랐었네요.

일봉상 쌍봉이 참 인상적입니다. ㅎㅎ

쌍봉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5. 포탈선거 홍보

- 종목 : 이엠넷

지금은 모르겠는데, 이때당시에는 다음과 네이버를 통한 대선홍보는

무조건 이엠넷을 통해서만 가능했었습니다.

덕분에 저점대비 2배정도는 올랐었네요.

올해도 벌써 살살 움직이는것 같죠?

6. 대북주

- 종목 : 이화전기, 현대상선, 광명전기, 재영솔루텍, 제룡전기, 제룡산업, 선도전기 등

대북주 하면 퍼뜩기억나는게 이화전기네요.

저점대비 2~3배 가량 올랐었습니다.

대북관련 정책도 대선테마의 단골 정책메뉴 입니다.

7. 벤쳐지원

- 종목 :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 대성창투, 제미니투자, 우리기술, 한국캐피탈 등

이제보니 에이티넘이 엄청 올랐었네요. 저점대비 5배나 올랐습니다.

이때 기억하기론 문재인 후보측에서,

청년창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올라간걸로 기억합니다.

8. 고속철도

- 종목 :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스틸플라워, 동양철관, 세명전기, 우원개발, 특수건설, 대동스틸 등

대호에이엘과 대아티아이 입니다.

이종목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할말 많네요.

뚜렷한 정책이 없던 안철수가 문득 2012년 10월9일 이런말을 합니다.

"이거다!!!!!!!!!!!!!"

비록 대선이 2달밖에 안남은 시점이지만,

"분명 신상 정책주니까, 연상으로 갈거야!" 라는 생각에...

다음날 시초가로 대아티아이에 가진돈 모조리 몰빵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달동안 개고생하고 모조리 손절했었는데...

정말 악몽이었던 기억입니다.

제가 그이후로 절대 철도주는 절대 안믿습니다. 이놈들은 절대 연속성이 없어요.

마치 질병 재난 테마주처럼요.

이렇게 2012년 당시의 테마주들을 살펴봤는데요,

제가 혹시 빼먹은게 있을까 모르겠네요. 

분명 2017년에도 신상정책테마들이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테지만,

기본적인 sns, 일자리, 경제민주화 같은

큰틀의 사골 (?) 정책주들은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본격 대선레이스전에 허접하게 2012년 테마주들을 살펴봤습니다.

다음엔 2017년 대권주자들의 인맥주와 정책주에 대해 작성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테마주 대장주 : 가장 먼저 올라가서 가장 높이 올라가며, 거래대금도 빵빵한종목

2. 2012년 정책이었던 일자리, 경제민주화 등의 정책은 이번에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3. 쌍봉은 무섭다. 정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