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주식을 똑같은 때에 똑같은 금액으로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해도
주식은 땀흘려 일하는 농부와 같이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심은 씨를 때가 되어 거둘 것이 아니라면 이른 새벽부터 왜 구슬 땀을 흘리며 농부는 밭에 나가 있을까요...
1억원어치 로또를 투자라 하지 않듯이
반드시 추수때가 되면 거두게 될 것이란 믿음이 없는 모든 것은 투자가 아닙니다...투기일 뿐입니다...
주식투자 하고 계십니까?...
수확이 있는 주식투자
1. 좋은 씨를 고르고 확보해 놔야 합니다.
- 충분히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 오랜 시간 상승을 위한 다지기가 이뤄진 주식, 장기성장성이 기대되는 주식, 사람들의 관심을 끌 여지가 있는 주식, 예상못한 외부충격에도 다시 정상가격으로 복귀될 수 있는 안정성있는 주식, 지나친 급등이나 급락이 아닌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주식... 미리 탐색하고 고르고 밤을 지새며 고민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2. 좋은 시기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 봄에 뿌리는 씨가 있고 여름과 가을에 뿌리는 씨가 있습니다. 주식도 투자해도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투자하면 안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장기투자니까 시기에 상관없다는 생각은 어리석습니다. 경기cycle을 읽어내야하고, 산업동향을 관찰해야하고, 돈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주가지수가 고평가 상태인지 아닌지,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주식은 또한 투자할 만한 가격인지...때가 되길 기다려야 합니다.
어떠십니까 지금은 주식을 살 만한 때일까요?...
만약 분간이 되지 않는다면 확신이 생길 때까지 참으셔야 합니다... 내가 비싼 댓가를 치르고 구해온 씨앗을 잘자라는 때인지 아닌지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땅에다 심으시겠습니까?...
3. 좋은 땅에 심어야 합니다.
-땅이라고 다 같은 땅이 아닙니다. 옥토가 있고 모래밭도 있습니다.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여러시장이 있습니다. 코스피에 비하면 코스닥의 상장심사는 느슨한 편입니다. 공시를 다 믿을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감자와 유상증자 등의 아닌 밤 중의 홍두깨를 맞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멀쩡한 실적의 회사가 하루 아침에 부도가 나거나, 횡령, 배임 소식은 치명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 곳에서만 하면 안되는 농작물도 있지요. 세력들이 실컷 뽑아먹은 곳에는 들어가 봐야 얻을게 없습니다. 푹~ 썩고 썩어서 사람 속 문드러지게 만든 땅...심기만하면 썩은 거름먹고 30프로, 60프로, 100프로 되는 땅 그 땅을 찾아가 심으면 신경 쓸 일 별로 안생깁니다. 사상 최고점 찍고 폭락후 장기횡보하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이 얼마전 잘 나갔던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4. 잘 관리하고 세심하게 가꾸어야 합니다.
해충이 오면 방제를 하고 가뭄이 들면 물을 끌어 대고 폭우가 오면 물길을 터서 빼줘야합니다. 어느 것하나 내가 미리 막을 수 있는 것 없습니다. 주식을 하다 보면 예상못한 일들을 무수히 만납니다. 그러나 미리미리 대응할 일들 또한 있습니다. 적절히 상황에 따른 포트의 변경이나 현금보유율 확보 등을 통해 대비합니다. 정보취득을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다니고 전문적 식견을 갖추기 위해 허리가 휘도록 땀 흘려야 합니다. 내 농작물을 남에게 맡기지 마십시오. 내 것을 내 것 이상으로 책임져 줄 사람은 오로지 나 뿐이라는 것을...
5. 절기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 어느 때에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을 절기를 통해 정해 놓았습니다. 그 때가 되면 춥든 덥든 그 일을 합니다. 그 때가 되면 아프건 힘들건 절기에 맞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투자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원리원칙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안된다 망한다 뭐하는 짓이냐 해도 투자해야 할 때라면 투자합니다. 아무리 더간다 많이간다 괜찮다 해도 팔아야 될 자리라면 팝니다. 때와 시기를 따르는 것, 원칙에 부합하도록 자신을 제어하는 것, 심리에 휘둘리지 않는 것 그것이 주식입니다.
주식에 회의가 들면서도 어쩔 수없이 주식을 계속 하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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