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사람이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보고 왔습니다.
가는 도중 시청 근처에서 다문화가정 퍼레이드를 하길래 잠깐 구경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다양한 국가의 전통 의상이나 악기, 노래 등을 간략하게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엘리자벳 - 조정은, 죽음 - 신성록, 루이지 루케니 - 최민철 캐스팅으로 봤는데
옥주현이 잘한다고 하던데 못 봐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조정은도 좋았습니다.
특히 반짝거리고 하얀 드레스를 입었을 때 (커튼콜 때도 입고 나오는) 정말 천사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목소리도 상당히 청량해서 기분 좋아지는 노래였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막귀라 잘 몰라영. ㅠㅠ )
카톡개 신성록은 길쭉길쭉 멋있었고 전작에 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는 지인의 평이 있었습니다.
최민철은 오나귀에 나와서 친숙한 얼굴이었는데 뮤지컬에서 보니 색다른 모습이기도 했고 역할 상 극을 이끌어나가는 역이었는데
틈틈이 웃음 포인트도 섞어가며 (애드립 보다는 준비된 유머였지 않나 싶습니다만..) 잘 해나간 것 같습니다.
회전초밥 같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무대장치를 이용한 여러가지 연출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다리는 제가 본 각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대와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드라이 아이스를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많이 써서 앞쪽 관객석으로 엄청 퍼진 건... 일부러 그런 건가요. ㅠㅠ ㅋ
내용 자체가 제가 잘 모르는 상태에다가 피곤한 상태에서 봐서 그런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여인의 삶과 배우들의 감정 변화, 엘리자벳과 죽음의 밀당(?) 등 가볍게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각 잡고 말똥한 정신으로 제대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본 뮤지컬인데 엘리자벳은 좋은 작품으로 유명한 편이던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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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박은태배우의 똘끼있는 표정으로 부르는 밀크가 인상적인 뮤지컬이였네요.
올해도 엘리자벳을 보고싶었는데 못보고 넘어가네요.
뮤지컬에서 옥주현의 평이 워낙 좋아서
굳이 엘리자벳이 아니더라도 옥주현 걸로 하나 봤으면 싶은데 매번 기회가 닿지 않아서 아쉬운 감이 있긴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