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제는 우리나라 오지 중의 하나인 낙동강 상류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 강원도 태백시의 철암역에서부터 기차를 타고 승부역에서 하차하여, 낙동정맥 트레일 구간인 낙동세평 비경길과 체르마트길 그리고 부턴역까지 트레킹을 했습니다.
철암역은 석탄 생산으로 유명했던 곳이고 이제는 석탄에 대한 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에 여기도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주로 타능 운반하던 열차가 이제는 관광상품으로 변했습니다.
철암역에서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 트레인 혹은 제천에서부터 시작하는 O 트레인을 타고 승부역에서 하차하면서 트레킹은 시작되었습니다.
승부역에서 분천역까지 트레킹 코스는 원칙적으로 철로 옆을 따라 가는 길인데 항상 철도와는 나란하게 갈 수 없기 때문에 이리저리 계곡을 넘기도하고 고개를 넘기도하고 다양한 구간이 나타납니다.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6.5킬로 구간을 낙동강 세평 비경길이라하고, 양원역에서부터 비동승강장까지를 체르마트길이라고 합니다.
체르마트길은 이름에 비해서 그다지 경치가 빼어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작명자가 체르마트를 다녀오고 지었는 지 의심스럽습니다.
체르마트 길을 지나서 분척역에 이르는 길은 포장도로라서 한낮 뙤약볕이 무척이나 따갑습니다.
종착지인 분천역은 새로 아담하게 역사를 지었는 잘 꾸며 놓았습니다.
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차도도 없는 곳이라 오염도 되지 않은 곳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태백 황지에서 시작된 낙동강이 굽이굽이 흘러 김해까지 흘러가는 데 자연의 신비가 느껴집니다.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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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