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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알고 지낸 분이 있어요 대외활동 때문에 매주 정기적으로 만납니다.
사실 처음 봤을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때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티를 전혀 안냈습니다.
9월쯤 그분이랑 저랑 같이 같이 활동하는 친구랑 셋이 저녁을 먹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는겁니다.
그 말 듣고 너무 좋아서 일주일 뒤에 제가 셋이 또 밥먹으러 가자고 제안해서 밥먹고 그날 집에 와서 주말에 영화보자고 카톡날렸습니다.
그랬더니 주말에 약속있다고 B랑(같이 활동하는 다른 친구) 보라고 하는겁니다. 이후에 그분이 저를 자꾸 피하고
엄청 어색해하더라구요 말도 안걸고 같이 집에 가던것도 먼저 가고 제가 호감있는걸 알고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완전 끝이구나 생각하고 마음 접고(중간에 카톡도 보낸것도 한번 씹혔습니다) 저한테 말도 안걸길래 저도 짜증나서 B라는 친구한테
만 말하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얼마지나서는 다시 예전처럼 말걸고 그러더라구요 미안해서 그런건지 제가 이쯤되면 알아들었겠지 하는 생각이
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봐야되서 보는데 볼때마다 남자얘기를 합니다. 시험끝나고 소개팅을 할거다, 자기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나이가 연하인걸 알고 싫어졌다 등등 저한테 직접 얘기하는건 아니고 B랑 대화하는데 마치 저 들으라는 듯이 얘기하네요
사실 저도 마음을 완전히 접지 못해서 이런 얘기 들을때마다 짜증나기도 하고 마음아파서 안해줬으면 좋겠는데 이건 진짜 무슨 심리죠?
자기한테 호감 표시한 남자한테 밀어내려고 일부로 그러는 건지 저는 신경도 안쓰는건지 궁금합니다. 하..ㅠㅠ 또 헷갈리게 만드는게
아예 싫어한다면 만나기도 싫을텐데 저번에는 끝나고 셋이 맥주마시러 가자고 하고(제가 가기 싫어서 걍 대답안했습니다), 저번주에는 같이 지
하철 타서 자기가 남자가 불러주면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서 이어폰으로 음악 나눠듣고 그랬네요. 걍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지 저를 아예
편하게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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