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남자입니다. 7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어요

 7년을 만나면서 거의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왔고 학생 때 만났지만 현재는 서로 괜찮은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한달쯤 전부터 여자친구가 연락도 잘 안하고 카톡 답장도 예전보다 무척 늦더라고요

 하루에 한번씩은 꼭 통화를 하고 카톡도 자주하고 집도 근처여서 1주일에 3일 이상은 만났었어요

 아 이게 권태기인가보다 직감했던 저는 여자친구의 기분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했죠

 예전에 말만 했던 해외여행도 다녀오려고 여권도 발급 신청을 해두었고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보고

 크리스마스에 뮤지컬 보자고 예매도 다 해뒀어요

 근데 한 2주전쯤에 여자친구가 저희 집 앞으로 와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예전처럼 너를 남자로 느끼지 않는다, 그냥 오래된 친구 , 가족같다.. 너와 같이 한 침대에서 일어나는 상상을 이젠 잘 할수가 없다라고요

 너와 헤어지는건 가슴 아프고 헤어 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내 마음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은 저는 벙쪘죠.. 그 동안 내가 해온 노력은 참 가치 없는 짓이었구나 통감했고요.. 사람의 마음이란건 참 알수가 없더라고요

 그냥 알았다라고 말하고 여자친구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근데 그날 저녁 연락이 왔어요 자기가 성급했던것 같다며 우리 서로 노력해보자고..

 물론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 다시 연락이 올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여자친구가 아직은 날 사랑하는구나 생각하며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1주일 후 여권이 나와서 여자친구한테 우리 어디갈까 어디가 좋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제가 있는곳으로 오겠다고 하더군요.

 퇴근 후 만나서 나도 그녀도 저녁도 안먹었기에 뭐 먹을까 했더니 저녁은 됬고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여기서부터 예감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그녀가 이야기하더군요

 1주일 전 그날 내가 너무 슬퍼보여 자기가 더 노력해보자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마음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

 바로 나와서 너무나도 뜨거운 커피였지만 그녀의 말을 더 듣지못하겠어서 거의 아이스커피 마시다시피 마셔버리곤

 니 마음은 알겠다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아도 괜찮다. 니 뜻대로 헤어지겠다 하고 나와버렸어요

 그렇게 5일 정도 지난 후 그녀한테 다시 연락이 왔어요 미안하다고 다시 잘해보고 싶다고..

 그래도 저는 그녀가 아직 좋았기에 알겠다고 우리 서로 노력하자고 예전처럼 잘 지낼수 있게 서로 힘내자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아직도 저를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7년이란 세월을 같이 보내온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걸 저는 솔직히 잘 참을 수가 없어요.... 이미 이 글을 쓰면서도 제 마음은 반반입니다

 더 이상 그녀를 만나며 더 상처받을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나와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고민하는 나

 만약에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