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 데이트비용에 관한 글을 작성하고 나서 이번에는 연락처 묻기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사실은 오늘은 좀 업무가 널럴해서 월급루팡 중인지라... 시간도 남고 해서 ㅎ,ㅎ

데이트비용의 고민도 여자사람을 만나야 할 수 있는 고민이죠?

저는 연애하는법에 대해서 문의하는 분들이 계시면 항상 해드리는 조언이 '밖으로 나가서 연락처를 받으러 다녀라' 에요.

모르는 사람 연락처 받기...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쉬운일이고,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힘든 일일거에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의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겠지만

연애를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연락처 얻기에요.

헌팅, 번호따기 등등의 용어를 사용하자니 뭔가 그 의미가 굉장히 가벼워보여서..연락처 얻기라고 말할께요.

우선 저는, 제 또래에 비해서는 여성분들을 많이 만나봤다고 생각하구요 연애도 해볼만큼은 해 봤어요.

제가 그렇게 많은 여성분들을 만나볼 수 있게 해준 수단이 바로 연락처 얻기죠.

제가 연락처 얻기가 연애를 하는 가장 빠른길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첫째로, 내가 만날 수 있는 이성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이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발전되는 것, 주변에서 소개를 받는다던가, 동호회 등의 모임 활동을 한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이성분과 접점을 만들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방법들은 심적인 부담은 연락처 얻기보다는 덜하겠지만 내가 만날 수 있는 대상이 굉장히 한정적이에요.

가령 소개를 받는다고 하면, 내 지인의 지인.. 거기까지가 내가 만나 볼 수 있는 대상의 한계일거고

각종 모임활동을 통해서 얻는 관계들도 모임 사람들, 모임사람들의 지인 정도가 대상의 한계가 되겠죠.

하지만 연락처 얻기는, 내가 가는곳에 있는 그 누구던 그리고 그곳을 스쳐가는 그 누구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아마 온라인을 통한 만남을 제외하고는 만날 수 있는 이성폭의 범위가 가장 넓겠죠.

또, 내가 용기만 낸다면 하루에도 몇명씩과 알아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구요.

연애가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그리고 나를 좋아해줄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당연히 대상이 많을 수록

확률은 높아질거에요.

두번째로, 시작부터 남자 대 여자로 시작한다는 점이에요.

 말 그대로 관계의 시작부터가 이미 남자 대 여자로 시작해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케이스의 경우 시작은 남자 대 여자가

아닌 직장동료, 혹은 모임원, 아는 선배 등등으로 시작하지만 연락처를 얻어서 관계를 시작하는 경우 처음부터 남자 대 여자로 시작하죠.

그렇기 때문에 관계가 애매모호해 질 일이 없어요. 연인이 될 것인가, 남이 될 것인가 딱 두가지로 나눠지니까요.

세번째로, 결과가 빠르게 난다 라는 점이에요.

 연락처 얻기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면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요.

왜냐하면, 처음보는 상대에게 연락처를 묻는 행위 자체가 이미 남자 대 여자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시작하는 거니까요.

즉, 이 행위는 다른 행위와는 다르게 순수하게 남자 대 여자로 호감을 표현한거고 이 관계는 어떤 친목이나 기타 등등의 다른 목적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오직 이성으로써 맺어지는 관계이기 때문에 둘 다에게 그 목적은 확실하게 인식되고 시작하죠.

그리고 연락처를 주는 시점에서 이미 기본적으로 남녀 둘 다가 상대방의 외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시작한 부분이기때문에,

흔히들 말하는 '예선통과'도 첫날 바로 끝나는 거죠.

소개를 받았다거나, 모임 등의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만난 관계라면 둘간의 관계를 결정해 나가는데에도

거기에 얽혀있는 주선자, 다른 모임원, 직장동료 등등을 생각해야 하지만 연락처를 얻어서 맺어진 관계는 그럴 필요가 없죠.

그냥 내가 이 사람이 마음에 안들면 끝인거에요.

주선자를 생각해서 예의상 몇번 더 자리를 가질 필요도 없고, 모임의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마음에 안드는 상대를 좋은 말로

좋게좋게 거절하면서 상대방이 오해할 일을 만들 필요도 없어요.

그래서 보통 연락처를 받게 된다면, 개인에 따라 기간은 다르겠지만 보통 3~5번 전후로 관계의 결말이 날거에요.

위 세가지 이유만으로도 다른 어떤 방법보다 연락처를 물어서 연애하는게 가장 빠르다는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연락처를 묻는 방법으로 연인을 만들라고 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건, 여자를 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아마 연애를 못하고 계신 분들은, 여자를 접할 부분이 없어서도 있겠지만 여자를 대하는게 어려워서인 분들도 많을거에요.

이성을 대하는건, 타고나는것 만큼이나 후천적인 부분도 중요해요.

연락처 묻기는 여성분들을 대하는 능력을 가장 빨리 길러주는 방법이에요.

왜냐

정말 쌩판 모르는 여자분께 말을 걸어야 하죠.

그리고, 그 처음 보는 여자분께 짧은 찰나의 순간에 본인을 어필해야하고 연락처를 받아내야해요.

그러려면, 말도 해야하고 본인 감정도 전달해야하고 동시에 눈빛과 같은 부차적인 신호들도 보내줘야하구요.

아마 여성분들과 어울린 경험이 적인 분들한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일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다는것 자체에서부터 이성을 대하기 위한 마음가짐 자체가 더 단단해지는거고

더 용감해 질 수가 있어요.

또, 어떤 멘트를 외워서 한다던가 하는 수준이 아니라 딱 저 상황에 맞닥뜨려 본인 머리가 하얘지고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닥쳐왔을때 정말 본인 본연의 남자로써의 모습들이 나오는거고 그런것들이 반복되면서

그 순간이 지난 후에 '내가 저런식으로 행동을 했구나' 하고 곱씹어 볼 수 있고, 그런 과정들이 반복되서 내 캐릭터가 만들어지는거죠.

사람은 극한의 상황, 스트레스가 존재하는 상황에 놓여져야 학습이 빨라요.

연애조언글 100개 읽고, 다른 사람들 경험담 읽고 할 시간에 본인을 저 상황에 한번 더 들여놓는게 1000배는 더 효과적일거라고

확신해요.

일 배우는데도, 그 일을 직접해보는것 만큼 빠른 방법이 없는것 처럼요.

또, 결과들을 보면서 연락처를 자체를 못받는 경우가 대다수인 경우에는 본인이 연애를 못해왔던 원인이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외적인 부분도 분명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라는 현실을 깨달을 수 있을거에요.

그럼 외적인 부분을 가꿀 동기를 부여받기도 쉽겠죠?

그리고 연락처를 받아서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다고 하면, 그때도 둘 사이에 접점이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관계보다

대화스킬이나 이성관계를 잘 컨트롤해 가는 스킬들이 필요하기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능력들이 길러질 거에요.

소개를 받은 상대방이라면, 할말이 없을 때 둘의 접점인 주선자를 대화소재로 삼아도 되고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라면 모임활동을 대화소재로 삼을 수 있겠지만

연락처를 얻어서 만나는 사람과는, 접점을 만들어 내야하기 때문에 대화스킬이 다른 방법들보다 빨리 늘거에요.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다보면, 본인의 외적 내적 조건들에 대해서 조금씩 파악해 나갈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을 고쳐나가면서 점점 더 이성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거죠.

저라는 사람도 예전에는 정말 숫기없고, 여자를 대할 줄 모르는 사람이였어요.

중학생때 까지는, 여자한테 할 줄 아는 표현이라고는 괴롭히는게 다였거든요.

좋아하는 상대방을 괴롭힐 줄이나 알았지, 제 감정같은것 표현은 상상도 못했죠.

그래서 중학생때까진 이성친구도 거의 없었어요.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이성에 대해서 더 눈을 떠갔지만 남고를 다녔던 저는 여자를 만날 방법이라곤 친구에게 소개받는 방법밖엔

없었네요.

하지만, 소개를 받으면서 정말 저를 설레게 하는 여자를 찾는건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처를 묻는방법을 택했고 처음에는 정말 처음보는 여자한테 말거는게 참 많이 힘들었어요.

원래도 말 주변은 좋은 편이였고, 어딜가나 분위기 메이커이긴 했지만 여자앞에서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방식으로 이성앞에 자꾸 저를 갖다놓으니 어느순간 여성분들을 대하는게 이전보다 수월해졌고,

많은 여자분들을 만나게 됬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는 연애를 시작하는 자체는 더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됬어요.

그럼 연락처를 물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꺼에요.

저같은 경우, 특별한 멘트나 뭐 방법같은게 없어요 사실

그냥 길을 가다가 끌리는 여성분이 계시다면 한두번 눈을 마주친 후에 다가가서 말을 걸었어요.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니, 가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실례가 안되면 남자친구분 혹시 있으신지 여쭤봐도 되는지

물어봤구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 분들은, 제 가치관에는 맞지 않기때문에 아무리 괜찮은 분이라도 답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자리를 떠났고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신 분들에게는 연락처를 물어봤어요.

귀여워서 연락처를 물은 분께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봤는데 너무 귀여우셔서 연락처 묻고싶어서 왔다고.

뭔가 스타일이 좋아서 연락처 물으러 갈 때는 스타일이 좋아서 알고 지내고 싶어 연락처 물으러 왔다고.

그냥 딱 느낀 그대로, 진심으로 말을 드렸고

그렇게 진심으로 말 할때는 굳이 제가 제 마음을 꾸밀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보니 행동도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물어보면, 대게 여자분들도 하시는 말씀이 거창하게 막 이상한 말 하는게 아니라서 거부감같은것도 덜했고

진심같았다고 하시는분들이 많았어요.

구태여 말을 잘 하려고 하지도 마시고, 가서 내가 어버버 하면 어쩌나 걱정하지마세요.

상대방도 본인만큼이나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때문에 똑같이 어버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의미전달만 잘 되면

상대방도 정확하게 그 상황을 세세히 기억하지는 못하거든요.

또, 오히려 너무 평온하게 말도 잘하고 능수능란하면 역으로 픽업아티스트인것 마냥 비춰질 수도 있어요.

처음보는 남자가 말을 거는만큼, 여자분이 불편이나 부담을 적게 느끼도록 해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연애 관련 고민들을 보다보면 가장 마음아픈 고민이, 본인이 모태솔로인데 어떻게 연애를 해야할까요? 연애는 할 수 있을까요? 라는

고민들이에요.

연애를 할 수 있는 시간도 한정되있어요.

자연스럽게 내 운명을 기다리는것도 좋겠지만, 이왕이면 내 인생에서 허락된 유한한 시간속에서 많은 이성들을 만나보고

느껴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정말 내 사람을 찾아 낼 수 있는 눈도 기를수 있고, 또 그런 사람이 나타났을 때 내가 사랑받을 수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 있을거에요.

워낙 요새는 헌팅도 많이들 하시고, 가볍게 이성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연락처를 묻는게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추어지는 경향도

있는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진지한 만남이 아닌 가벼운 만남을 위해서 연락처를 물은 경우도 있었어요.

다만 그런 경우에도 상대방을 속이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였기에 뭐 스스로는 떳떳하구요.

아 마지막으로, 연애를 하면서 썸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자꾸 실패하는 분들은..

꼭 상대방에게 이유를 물어보세요. 본인과 연애하지 않는 이유를.

찌질해 보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물어보세요.

나는 연애를 해야하는 사람이고, 그렇기때문에 예의상의 말들이 아니라 정말 이유를 말해줄수 없냐고 물어보세요.

본인의 마이너스를 개선하지 않고 계속 안고가는게 더 찌질한거에요.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해보면서 쓸대없이 길어진 글을 이만 마무리 지어볼께요.

다들 행복한 연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