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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퍼온글임 근데 흥미로운 관점이라서 가져와봄. 내가 이해해본대로 요약해보자면:
(1) 같은 트래블룰인데 국내 4대 거래소가 지금 다르게 하고 있어서 너무 불편하다.
(2) 시장의 원리로 더 많은 자본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거래소들이 다 같이 으쌰으쌰 열심히해야한다
(3) 4대 거래소 + 고팍스 모두 다 사용성이 비슷하고 나름 유저를 위한 서비스들을 자기들이 알아서 내고 있다.
(4) 몇 년 뒤의 유저들은 지금 단순히 업비트 거래량이 제일 많기 때문에 쓰는 것처럼 쓰지 않고 거래소 특성에 따라서 갈라질 수 있을 것 같다.
(5) 그런 의미에서 코빗, 코인원, 빗썸이 합작한 CODE 회원사는 업계 발전과 화합을 위한 노력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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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래블룰이다 뭐다 그래서 많이들 헷갈려하시고 아마 저처럼 새로운것들에 적응하기 힘드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나름 이것저것 공부를 하다가 최근에 국내 거래소 판도가 그래도 향후 5년-10년 사이에는 조금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생각 정리도 할 겸 공유하고 싶어서 글 남겨봐요!
우선 현재 트래블룰 솔루션을 국내에서 크게 두개로 나눠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업비트에서 하고 있는것과 코인원, 빗썸, 코빗이 함께하고 있는 CODE가 그 두개인것 같아요. 솔직한 제 관점은 두개로 나눠져있어서 유저 입장에선 상당히 피곤하다는 점인데 업비트에서 그냥 전략적으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기사를 보니까 이전에 케이뱅크로 유저 유입을 많이 시켜놓은 부분도 있으니 그냥 어차피 이미 본인들이 점유율 1위이기 때문에 자기들로 고립시키려고 하는것 같아요. 그래도 4월 25일부터 이 부분은 풀린다고 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지적하려고 하는건, 제가 존경하는 인물 중 한명인 바이낸스 짱펑자오가 맨날 하는 말이 있죠. "더 큰 대의를 위해서다, 이 생태계를 위해서다. 경쟁은 없다, Industry player만이 있다, 등등" 저는 이 말을 보면서 왜 바이낸스가 세계 1위 거래소일 수 밖에 없는지 느끼곤 하는데,
우리나라 거래소들도 저런 정신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어차피 점유율 1위니까 이걸 지키기 위해서 자기들만 고립시킬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써주는 유저들이 다른 거래소들도 쓰고 있으니까 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기존 유저를 위할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아직 유입되지 않은 유저들의 자본도 시장에 흘러들어오면서 더 큰 시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 기존 유저가 아닌 사람들 중에선 농협 계좌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겠죠? 향후 코인원이나 빗썸을 처음 사용한 유저들도 업비트로 거래를 해야하는 일이 생길거라고 분명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저 입장에서 사실 저는 크게 4대 거래소 (+고팍스까지)가 사용할 때 다르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제가 몇 억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느낄만큼 불편하지 않다는 말이죠. 오히려 저처럼 게으르게 투자하는 사람들 (코인 사서 몇 개월 씩 그냥 두는 사람들)은 오히려 코인원 같은 거래소가 낫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스테이킹 서비스도 꽤 많아서 그냥 그 코인들 사서 냅두는거죠. 꼭 잡코인이 아니라 코스모스나 루나 스테이킹도 저절로 되고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편리하더라고요 (루나 스테이킹은 빗썸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초창기에 샀기 때문에 코인원에 있습니다.
유저 입장에서 생각해봐야할 점은, 물론 거래소의 편의성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외에 다른건 볼 필요가 없을까요? 그렇게 따지면 바이낸스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사실 조금 불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용하시죠? 그냥 편리하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하기엔 바이낸스도 cs가 느린 편이고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좋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서비스의 폭이 있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느끼는데, 그런 의미에 있어서 코인원이나 빗썸이나 코빗이 절대 업비트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코인원 거래소는 시장가 결제가 안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거의 국내 최초로 디파이 서비스를 나오게 한 거래소이고, 최근 컴투스가 900억 투자를 하면서 NFT도 제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고, 국내 거래소 중 몇 안되는 레퍼럴 링크를 제공하는 거래소이며, 거래 마켓에 들어가보면 growth마켓과 메인 마켓이 있습니다. 메인마켓은 메이저/준메이저/메이저알트 거래하는 곳이고 growth 마켓은 아직 잡코 거래하는 마켓인데 약간 바이낸스 innovation zone과 비슷합니다. 이것저것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단지 지금의 상태에 매몰돼서 무조건 별로다 이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향후 5년-10년 이후면 사용자들도 그런 면들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빗썸도 마찬가지로 내부적으로 문제는 있겠고 어플도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승장/하락장 렌딩이라는 서비스도 있고 비싼 수수료를 수수료 쿠폰으로 커버하는등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4대 거래소는 아니지만 고팍스 역시 국내 메인 거래소중 하나가 되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전북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계약했다고 한달전쯤 기사를 봤는데, 실명확인 입출금을 가능하게 한 거래소 중에선 4대 거래소 이후로 최초의 거래소 같습니다. 바이낸스 코리아도 그걸 못해서 결국 한국 시장에서 철회를 한건데 그걸 해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투자를 받는 거래소 중 하나기도 하죠. 사업성을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일텐데 아직 저희는 못보는걸 사업가들은 보고 있을 수도 있죠^^
CODE를 언더독의 반란으로 봐야할까요 아니면 시장 발전을 위한 기여와 화합이라고 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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