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의 댓글 읽다보니 식민사관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이야기 하시내요.23
- 그의나라
- 등록일 2014-08-18 02:03
- 조회수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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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장군
한국사학계는 친일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에 가깝습니다. 백남운이 식민사관을 반박하기위해 중세사회 존재론을 확립한 이래 대부분의 학자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였습니다. 학계의 주류인 자본주의 맹아론도 여기서 출발한거구요. 한국사학계가 대중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제대로 된 연구보다는 국민감정에 부합하는 연구물을 만들어내는 경향은 있지만 친일과는 거리가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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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우주
자본주의 맹아론 또한 반박 논문이 나왔던걸로 알고요. 결국 역사학이란 학문도 근거인 사료나 유적 유물로 말하면 됩니다. 친일사학이니 뭐니 옹호하픈 마음은 전혀없지만 조선사의 경우는 일본쪽의 연구가 더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해방후 일본으로 가서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어찌되었던 이덕x 같은 사람이 문제죠. 책 팔아먹기 위해 숫한 음모론을 제기했죠. 모조리 반박당했으나 일반인들이 그런 논문을 읽었을리 없으니 결국 책팔이한 쪽이 이득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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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나라
염장군님 / 백남운은 당시에도 한국사학계에서 주류가 아니였고, 오히려 남로당에서 활동하던 정치인이라고 봐야죠.
또한 좌익계열 학자들은 6.25때 거의 월북하거나 행불되었습니다. 당시 학계에서 빨간색으로 물든 연구성과를 내놓을 분위기도 아니였고... 중세사회 존재론이나 자본주의 맹아론은 식민사관 극복용이 아니라 유럽중심사관의 극복을 위한 도구였고, 마르크스 주의가 학계의 주류였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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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군
백남운은 주류가 아니였지만 그의 학설을 계승 발전시킨 김용섭 송찬식은 한국의 대표적 역사학자입니다.김용섭의 조선후기농업사연구는 현재 고등학교역사교과서에도 반영되어있구요.
또한 한국의 역사학계가 백남운의 이론을 끌어들인건 1960~70년대의 일입니다. 사회적분위기야 빨갱이소리만 나와도 잡아갔지만 학문적 영역에서는 계속 다루어지고 있었고 그 연구성과들은 지금도 교과서에 살아있습니다. 중세사회존재론과 한국의 자본주의 맹아론 자체가 식민사관중의 하나인 정체성론,봉건제결여론에 대한 반발로 발생한것입니다. 유럽중심사관에 대한 극복으로 자국의 내재적 발전상을 중요시 여겼던것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의 마오쩌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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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j2
글쓰신 분의 입장에 공감합니다. 학계는 진실을 찾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짜맞춘 논리로 먹고 사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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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절현
저도 사학 전공자입니다만 글쓴이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는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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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구름
친일파가 득세하고 있는 역사학계랑 정치계랑 어찌보면 똑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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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헥토르
문제는 친일매국역사학자의 제자들이 여전히 주류이고..그들은 절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힐 뜻이 없다는거죠..
미래는 더 암담해 보입니다. 저 사람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뉴라이트 싫어하죠.. 근데 그게 언제까지 갈까요? 뉴라이트의 쓰레기 주장들이 과거엔 밝힐 수나 있었나요? 지금은 대놓고 주장하죠.. 미래엔..? 아마 그 주장들도 엄연히 하나의 시각으로 존중받을만하다는 분위기가 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개같은 상황이지만 그럴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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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2go
이병도가 죽을 무렵 조선일보에 참회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학설을 부정했죠~
그랬더니 제자들이 우리 선생님이 죽을 때가 되서 노망 들었다고 했답니다. 왜냐하면 이병도의 학설이 가짜면 그것을 기준으로 공부하고 연구한 자신들의 성과들이 다 거짓이 되어버리니깐요. -> http://orumi.egloos.com/2462275 참고하세요. 저도 식민사학을 싫어하지만 없는 말을 그대로인양 믿어버리시면 곤란하죠. 이병도는 본인의 학설을 부정한 일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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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나라
그렇군요~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들은 이야기 그대로 적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병도가 식민사관에 편향된 역사기술 때문에 최태영 박사님에게 한소리 듣고 참회하는 마음에 죽기 전에 조선일보 기자 불러서 인터뷰한 것은 진실로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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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2go
그 조선일보의 기사가 제가 건 링크에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참회의 말은 전혀 없네요.
복붙하고 싶은데, 글쓴분이 허락하지를 않네요. 직접 제가 건 링크를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고로 이병도가 참회의 말을 했다는 건, 팩트가 없는 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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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나라
인터뷰하면서 참회한다고 말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단군에 대한 자신의 연구중
잘못된 점을 늬우쳐서 새롭게 단군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본 기사자료를 올릴테니 읽어보시고 판단하세요... -서울대법대 초대학장을 역임한 상고사연구가 최태영 박사, 2000년 1월3일자 문화일보 특별대담 “내가 젊었을 때만 해도 한국땅에서 단군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실증사학을 내세워 단군을 가상인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이승만 정권 때부터이지요. 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이지만 이병도 박사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박사는 말년에 건강이 나빴는데, 어느 날 병실에 찾아갔더니 죽기 전에 옳은 소리를 하겠다며 단군을 실존인물로 인정했어요. 그 사실을 후학들이 모르고 이박사의 기존학설에만 매달려 온 것입니다. 그리고 한민족이면 누구나 어린아이 때부터 배웠던 ‘동몽선습’이나 ‘세종실록’ 등 각 고전에도 단군기록이 나옵니다. 수백년 전 기록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역사기록이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판소리할 때도 그 긴 내용을 한자도 바꾸지 않고 노래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역사기록은 더욱 정확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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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2go
역시 같은 블로그에서 같은 내용을 찾아볼 수가 있네요.
http://orumi.egloos.com/3636835 http://orumi.egloos.com/2626150 이글은 최태영씨에 대한 부분도 잘 소개해주고 있네요. 인터뷰하면서 참회한다고 말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단군에 대한 자신의 연구중 잘못된 점을 늬우쳐서 새롭게 단군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본문에서는 분명히 인터뷰한다고 참회한다고 하셨어요. ==== 이병도가 죽을 무렵 조선일보에 참회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학설을 부정했죠~ 그랬더니 제자들이 우리 선생님이 죽을 때가 되서 노망 들었다고 했답니다. 왜냐하면 이병도의 학설이 가짜면 그것을 기준으로 공부하고 연구한 자신들의 성과들이 다 거짓이 되어버리니깐요. ==== 하지도 않은 참회를 조선일보에서 했다고 하는 환빠들인데... 팩트가 없는..말로 하는 증거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오해하실까봐 한말씀 더 드리자면, 식민사관은 존재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좀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병도를 무조건 식민사학자로 취급한다던가 하는 식으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서강대 이종욱 총장님이 화랑세기를 위서가 아니라고 믿는다는 이유로 일부 환빠들의 지지를 받는데, 그분에게 이병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는다면 그들 스스로 자기발등을 찍은 걸 후회할겁니다. 제가 말씀드린 블로그(초록불)에 이덕일씨의 저서의 문제점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의견이 다른 것이 아니라 글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현재 주류사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서울대 사학과쪽 몇몇 분들도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해 묻자... 쓰레기 취급하시더군요. 꼭 주류라고 반드시 나쁘고 쳐죽일 놈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주류사학이 동북공정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는 절대 생각안하지만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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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나라
링크해주신 글 다 읽어봤습니다.
블로그 주인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이 나오내요. 그렇다면 최태영 박사가 거짓말을 했다는 건가요. 블로그 내용도 보면 그부분은 언급안하고, 단지 이병도의 조선일보 기사에서 단군을 인정한 것이 원래 자신의 연구내용을 다시 말한거라고 하는 것 같던데요... 시간되시면 위의 블로그 말고, 최태영 박사에 대해서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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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2go
네.. 최태영 박사에 대해서 저도 한번 알아볼게요.
다만, 저 역시 한때 이덕일 교수책을 보면서 식민사학자들을 욕했고, 이병도가 친일파 라는 단순한 진리를 참이라고 믿었었습니다. 링크드린 초록불의 블로그는 워낙 유명하고, 논리적으로 헛점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많이 신뢰하는 편입니다. 특히 이덕일 교수 논박할때 하나하나 꼼꼼하게 각개격파를 해버렸더군요.. 초록불이 사실이다 라기보다는 환빠들의 논리가 너무 비약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은 저도 초록불의 블로그 외에는 딱히 답이 안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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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덕일식으로 나가는건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밑의 환빠도 질색이고요. 이덕일을 보면 현재의 사학계가 전부 식민사학에 장악된 것처럼 느끼고 자신이 진리인 양 행동하는데, 그 인간은 자신의 전공쪽이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자꾸 정치쪽에 눈독들이는 것 같아서 짜증나더군요. 노론이 무슨 절대악인 것마냥 까대는것도 질색이고요.
애당초 영조부터 즉위기반은 노론이었고 노론을 중심으로 한 탕평책을 폈을뿐이며 신임의리와 관련해서는 절대로 노론을 버릴수 없는 입장. 거기에 정조는 노론으로부터 학문을 배웠지요. 정조의 학문성향은 문체반정만으로도 알 수 있고요. 최근 심환지와의 서찰이 발견되면서 이덕일은 찌그러져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학부생이시라니...일단 많은 책과 논문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전에는 될 수 있으면 선입견과 편견을 경계하시고,
그리고 역사철학과 방법론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지식의 습득보단 그것을 보는 눈을 뜨는게 더 중요한데 이끌어주는 교수님 만나시길...
하지만 실증사학을 무조건 식민사학으로 까대는 것도 좀 곤란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환단고기 좋아하는 사람들 욕하는 이유가 뭔지 알고 싶어서 그냥 글로 물어본것 뿐입니다. 분명히 명시했고요.
말을 참 이상하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