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국정책때문에 그렇지않나요 가끔식 저희도 서양과교류를했는걸로 아는데요 조선시대 전에도..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그당시 우리나라는중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인줄로 알고 있었죠.
지금은 미국에 사대주의로 열열히 신봉하고있죠.

중국이 거대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세에 접어들면서 중국이 진짜 세계의 중심이 될 기세로 거대해지면서,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외부의 요소들을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이유라면 역시 사농공상의 구분이 한 요소겠죠. 외국과의 사적인 교류를 엄격히 금하고 외국과의 통상 기회 자체를 조공 외교와 통합시켜 버리니, 천대 받는 상공층이 외국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죠.

마침 어제 동아시아사에서 그 부분을 배웠는데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네요...

첫 서양과의 만남에서 한중일 세 나라의 태도차이가 명확합니다.

중국은 \'화이사상, 중화사상\'때문에 쥐뿔도 없으면서 큰 소리 빵빵 칩니다. 그래서 1,2차 아편전쟁을 통해서 탈탈 털리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방황을 거듭하게 됩니다.
일본은 \'오버와 호들갑\'이라는 민족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페리제독을 맞이하여 개항을 시작하고 메이지유신을 단행합니다.(사실 메이지유신이라는 사건 자체는 궁궐 쳐들어가서 천황 옹립한 거 뿐인데, 역사적으로 이 흐름이 일본의 힘을 결정짓습니다) 그후 탄탄대로를 걷게 됩니다.
한국은 ? 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서울 상공에 UFO가 뜨면 어떻게 될까요? 일본인은 놀라면서 경탄하고, 중국인은 자기 잘났다고 할 거고 한국인은 그저 호기심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국제정세를 알았지만 그저 방관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들이 근대화에 대한 세나라의 차이이며 그로 인해 일본이 가장 먼저 아시아 최고의 국가로 거듭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점이 있습니다.

저도 급성피로님의 의견에 한 표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몇 가지 첨언하자면...


일단 일본은 왜란 이전부터 교류를 하고 있었다는 것 아시죠?
그런데 이게 다르게 생각하면 일본이 조선에 비해 문화적 수혜를 대륙(당시 명)으로부터 못받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오죽하면 조선에 다리 좀 놔달라며 조르기까지 했겠습니까. 그만한 수요을 채워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 눈을 돌린 대체제가 서양 문물이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하고도 대륙에 대한 욕심을 못버려서 정명가도를 외치며 임란이 일어난 것이구요.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난 후 풍신수길은 자신에 차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륙을 정복할 수 있겠다는.)

그에 비해 조선은 일본보다 명의 신뢰도 두터웠고 문화적 혜택도 많이 받았습니다.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파견한 사절단들은 갈 때마다 꼬박 꼬박 문물을 들여왔고요. 사신이 묵는 곳을 중심으로 해서 공무역이 행해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중국이 팽창하고 발전하는 한 굳이 다른 수입처를 찾지 않아도 되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실제로 중국은 청 말에 접어들어 몰락하기 전까지는 최고의 선진국이었으니까요. (서양 문물도 중국이 먼저 들여오면 자기네들이 로컬라이징에 응용, 터득까지 다 해서 알려줄 것이므로 조선 입장에서는 뭐... 그게 편한거죠.)


또한 사적인 교류의 엄격한 금지. 이건 사대국인 명과 노선을 같이 하는거라서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그나마 명은 정화를 해외 원정에 보내긴 했으나 그것마저도 이전 왕조들의 대외 정책에 비하면 다소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사실 당시 중국의 세를 생각하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긴 하지만요.
대륙에 청이 들어서고 나서도 이런 폐쇄적인 분위기는 계속 심화돼서, 정작 청은 세관을 열고 무역으로 건륭 성세까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반면. 조선에서는 북학파나 실학자 정도가 그 필요성을 역설했을 뿐이지 다른 학자들은 그에 관심을 가지지도, 귀담아 듣지도 않았습니다. 호란 직후에는 청에 대한 반발, 명에 대한 의리론이 강하게 작용했다면 이후는 다른 배경을 가진 정치 세력들이 계속 대립을 했으니까요. 문제는 북학파나 실학자가 다수 포진한 남인계가 정권을 쥐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숙종대 환국은 성격이 다르니 별개로 봅니다.) 이미 서인이 정국을 주도하는 판국인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만한 힘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서인이야 저들과 반대되는 입장이니, 당연히.
결국 정치적인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여럿 있습니다만... 사농공상의 엄격한 구분과 차등 대우 같은 사회적인 면이라던가, 상업의 발전과 무역 형태의 변천 등 경제적인 면이라던가.
어느덧 아침이 다 된고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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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서양과 교류하게 된 것은...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황금의 나라 \'지팡구\'로 묘사해 놓았고..이는 많은 관심사가 되었죠. 신대륙을 발견한 콜룸부스나 여타 여행가들도 동방견문록의 왕팬이었다죠!! 일단 그들은 황금의 나라 신비의 나라와의 교류를 원했을 것이고...위에 분들 말대로..문물에 목말라 있던 일본에서는 이를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리고.지금은....짱깨 짱깨하지만...문화 문물의 궁극적인 발상지는 당시 중국이었던 것도 맞습니다. 지금 우리가 미국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는데...저멀리..이름도 없는 어떤 섬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겠다!! 라고 한다면 ...허허./.지금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것이겠죠.
진짜 인지는 모르겠지만...원나라의 유럽정벌이 멈춘것도..후계자 문제가 일단 있었지만..원나라에서 유럽에 대해 별 흥미를 못 느껴서 원정을 끝냈다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서양은 동양에 비하면 미개한 지대였습니다.

위정척사! 성리학때문에 늦은거지요 and 흥선대원군